4살배기 아들 두고 숨진 채 발견된 엄마…생활고 추정
[앵커]
전북 전주의 한 빌라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함께 발견된 4살배기 아들은 의식을 되찾았는데요.
경찰은 숨진 여성이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노란색 폴리스 라인이 겹겹이 붙은 문 앞에 기저귀 박스가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이곳에서 40살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오전 9시 50분쯤.
A씨 옆에는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4살배기 아들도 있었습니다.
아이는 쇠약한 상태였지만,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경찰은 숨진 A씨가 아이와 반려견을 홀로 키우며 생활고를 겪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출동 당시 집 곳곳에 쓰레기와 잡동사니가 쌓여 있는 등 주거 환경이 매우 열악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웃 주민> "저희들하고는 전혀 대화가 없었기 때문에…전혀 말 한마디 해본 적이 없고 얼굴도 한 두 번 정도 본 것 밖에는 없어요."
경찰은 침입 흔적이나 외상이 없는 것으로 볼 때 강력 범죄나 극단적 선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조사 과정에서 가족 간 채무와 최근 집세를 내지 못한 정황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을 파악할 예정인데, 아동 학대가 벌어졌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전북 #전주 #빌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현장잇슈] "선배님 나오신다 줄 맞춰~!"…이거 보면 수능 망칠 수가 없겠는데?!
- 경찰, 구미 '스토킹 살해범' 서동하 신상정보 공개
- 올해도 '킬러문항' 배제…"적정 난이도 고르게 출제"
- 백악관서 만난 트럼프와 바이든…"정권 인수 순조롭게"
- [핫클릭] 뉴진스, '민희진 복귀' 요구…"미수용 시 계약해지" 外
- 싱글맘 죽음 내몬 사채…불법추심 근절 검경 총력전
- 문다혜, 제주서 불법 숙박업 혐의 인정…15일 검찰 송치
- 금은방서 금품 빼앗아 달아난 30대 검거…사전답사도
- '배현진 습격' 중학생 재판서 혐의 인정…심신상실 주장
- 독도함 갑판서 하늘로…날개 단 무인기 첫 전투 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