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의 고백 "뮌헨은 세계 최고의 팀…토트넘은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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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을 비교했다.
케인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만 19년을 보냈다.
토트넘 팬들은 케인 발언에 큰 배신감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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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과 토트넘을 비교했다. 토트넘 팬 여론은 들끓는다.
케인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그동안 두 팀의 비교엔 말을 아꼈다.
하지만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와 인터뷰에서 직접적으로 얘기했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득점 기록 경신에 가까워졌다는 걸 안다. 하지만 난 우승말고 개인 기록을 신경 쓴 적이 없다. 난 매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뛰고 우승 경쟁을 하고 싶었다. 뮌헨은 이런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팀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에서 느끼는 부담감과 차원이 다르다. 물론 토트넘에서도 매경기 이기려 노력했지만, 몇 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고 재앙 수준은 아니었다. 뮌헨은 아니다. 여기선 모든 경기를 이겨야 한다. 개막 후 두 경기를 이겼지만 좋지 않은 이야기가 돌았다"며 "세계 최고의 팀에 왔다는 게 실감났다. 이게 바로 내가 뮌헨에 오고 싶었던 이유다"고 덧붙였다.
뮌헨 이적 후에도 케인은 승승장구 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 후 3경기 뛰며 3골 1도움으로 활약했다. 뮌헨은 3전 전승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만 19년을 보냈다.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에서 임대 생활을 보낸 4시즌을 제외하면 줄곧 토트넘에서만 있었다.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약한 케인은 토트넘에서 총 435경기 280골을 넣었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다. 프리미어리그에선 213골로 앨런 시어러(260골)에 이어 역대 득점 2위에 올랐다.
세계 최정상급 스트라이커 케인에게 아쉬운 건 단 한가지. 지금까지 토트넘, 잉글랜드 대표팀 등 어디에서도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리그컵, 유로 대회 등에서 모두 준우승에만 그쳤다.
이번 여름 토트넘과 계약을 1년 남기고 케인이 이적을 결심했다. 케인을 원하는 팀들은 많았다. 그중 뮌헨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뮌헨은 케인이 필요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지난해 여름 나간 후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목표인 뮌헨은 케인 같은 정상급 스트라이커가 절실했다.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써가며 케인 영입에 모든 걸 걸었다.
지독한 밀고 당기기 끝에 이적이 성사됐다. 시즌 개막 직전 이적료 기본 8,600만 파운드(약 1,450억 원)에 추가 옵션까지 더해 최대 1억 400만 파운드(약 1,750억 원)로 케인을 품는데 성공했다.
뮌헨은 케인과 4년 계약을 맺었다. 주급은 41만 5,000만 파운드(약 7억 원). 케인이 토트넘에서 받은 주급보다 두 배 이상 많다.
케인이 떠나고 토트넘은 새판 짜기에 나섰다. 손흥민을 새롭게 주장으로 임명했다. 이적생 제임스 메디슨이 손흥민 조력자로 나섰다.
걱정과 달리 토트넘은 잘나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3승 1무로 패배가 없다.
토트넘 팬들은 케인 발언에 큰 배신감을 느꼈다. SNS상에서 "케인은 지금까지 결승전에서 단 1골도 넣지 못했다"며 새가슴 논란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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