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마르티네스 '왕중왕전 결승 리매치', PBA투어 4차전 8강 압축

김영훈 기자 2023. 9. 10.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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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NH농협카드)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의 국내외 자존심 대결이 성사됐다.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왕중왕전) 결승전 맞대결 이후 6개월만이다.

경기 종료 직후 발표된 대진표에 따르면 조재호와 마르티네스를 비롯해 '크라운해태 동료' 김재근-오태준,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모리 유스케(일본), 유창선-박기호의 대결로 8강전이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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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BA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조재호(NH농협카드)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의 국내외 자존심 대결이 성사됐다.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왕중왕전) 결승전 맞대결 이후 6개월만이다.

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와이 PBA 챔피언십' 16강이 모두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직후 발표된 대진표에 따르면 조재호와 마르티네스를 비롯해 ‘크라운해태 동료’ 김재근-오태준,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모리 유스케(일본), 유창선-박기호의 대결로 8강전이 압축됐다.

이날 16강서 조재호는 조건휘(SK렌터카)를 상대로 첫 세트 7이닝째 8:13 상황서 '끝내기 하이런' 7득점으로 15:13(7이닝 승리,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후 2세트를 단 3이닝만에 6-4-5 득점으로 15:2, 3세트서는 스코어 1:4(5이닝)서 터진 하이런 12점으로 7이닝만에 15:12 역전,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마르티네스는 정경섭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8강에 올랐다. 16강 경기 초반 15:9(9이닝) 15:6(4이닝) 두 세트를 앞선 마르티네스는 3,4세트를 11:15(7이닝) 8:15(6이닝)로 내주면서 풀세트로 돌입했다. 풀세트서 집중력을 찾은 마르티네스는 1:3(3이닝) 상황서 하이런 10점을 쓸어담으며 11:3으로 승리, 그대로 경기를 매듭짓고 8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이로써 지난 시즌 왕중왕전 'SK렌터카 PBA월드챔피언십' 결승전 이후 약 6개월만에 다시 맞붙게 됐다. 당시 두 선수는 9전5선승제서 풀세트 접전 끝에 조재호가 세트스코어 5:4로 승리하고 우승상금 2억원을 손에 쥔 바 있다.

'젠틀맨' 김재근은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 신승을 거두었다. 첫 세트를 12:15(10이닝)로 빼앗긴 김재근은 2,3세트를 15:2(5이닝) 15:9(11이닝)로 역전했으나 4세트 경기 승리 직전 실수로 14:15(11이닝) 패배, 5세트로 돌입했다. 다행히 5세트를 11:2(6이닝)로 승리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오태준은 직전 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 우승자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을 세트스코어 3:1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1,2세트를 15:9(8이닝) 15:7(13이닝)로 기선을 잡은 오태준은 3세트를 5:15(9이닝)로 내줬으나 4세트서 15:14(8이닝) 1점차 승리를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오태준은 8강서 PBA 팀리그 동료이자 '팀리더'인 김재근을 상대한다.

'베트남 특급' 응우옌 꾸억 응우옌과 '일본 3쿠션 기대주' 모리 유스케는 나란히 곽지훈과 김병섭을 세트스코어 3:1로 물리치고 프로 최고 성적을 썼다. '드림투어(2부)'와 '챌린지투어(3부)' 출신을 대표하는 유창선과 박기호도 나란히 사와쉬 불루트(튀르키예)와 이상대(웰컴저축은행)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프로 최고 성적인 8강에 올랐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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