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LIVE] '대체 발탁? 결승골 주인공!' 황선홍호 승리 안긴 홍윤상 "증명하러 왔다...아직 만족 못 해"

하근수 기자 2023. 9.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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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사진=대한축구협회

[인터풋볼=하근수 기자(창원)] 홍윤상은 스스로를 증명할 시험 무대에 섰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 U-23을 1-0으로 격파했다.

한국은 4-3-3 포메이션으로 출격했다. 최전방 쓰리톱은 정상빈, 김신진, 홍윤상이 구성했다. 중원에는 오재혁, 권혁규, 백상훈이 포진했다. 4백은 이태석, 조성권, 조위제, 박창우가 호흡했다. 골문은 김정훈이 지켰다.

대기 명단에는 백종범, 신송훈, 조현택, 민경현, 이상혁, 서명관, 엄지성, 강현묵, 이진용, 전병관, 이현주, 허율까지 12명이 포함됐다.

킥오프 이후 머지않아 한국이 균형을 깼다. 전반 3분 박창우가 건넨 침투 패스가 정상빈에게 연결됐다. 빠르게 돌파한 정상빈이 문전으로 크로스했다. 상대 수비를 따돌린 홍윤상이 침착히 밀어 넣어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카타르전과 달리 주도권을 쥐고 키르기스스탄을 압박했다. 좌측 정상빈과 이태석 그리고 우측 홍윤상과 박창우 라인이 날카로웠다. 중원은 권혁규가 꼭짓점을 맡아 후방 빌드업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분위기가 고조됐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후반전 돌입 이후 황선홍 감독은 이현주, 민경현, 엄지성, 허율, 이진용을 차례로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1-0 승리로 끝났다.

경기 종료 이후 믹스트존에서 수훈 선수로 선정된 홍윤상을 만났다. 경기 초반 상대가 집중력을 채 갖추기 전에 벼락같은 침투로 골망을 갈랐다. 쓰리톱으로 나선 정상빈 그리고 김신진과 호흡도 준수했다. 지난 카타르전 당시 측면 플레이에서 보여준 아쉬움을 말끔히 씻어내는 맹활약이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이하 홍윤상 인터뷰 일문일답]

Q. 경기 소감

A. 카타르와 경기에서 내용과 결과 모두 가져오지 못해 실망감이 정말 컸다. 하지만 어찌 됐건 감독님께서 주문한 것과 준비한 대로 하려고 했다. 내용은 만족하지 못하지만 결과를 잡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Q. 카타르전 충격패 이후 분위기

A. 1차전 종료 이후 감독님께서 혼을 내셨다기보단 저희가 어린 선수들인 만큼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밝게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자고 강조하셨다. 선수들끼리도 결과가 굉장히 중요한 대회인 만큼 마음을 잘 잡고 잘 해보자라고 이야기했다. 그런 마음 덕분에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

Q. 선수단 분위기

A. 솔직히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선수들끼리 긴장감과 위기감도 많이 느꼈다. 하지만 감독님께서는 저희들에게 그런(압박감) 걸 강조하지 않으셨다. 오히려 격려와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좋게 될 수 있었다.

Q. 동료 선수들과 호흡

A. 항상 대표팀에 있어 숙제다. 여러 팀에서 모이다 보니 호흡을 맞추기가 정말 어려웠다. 감독님께서는 늘 주변 동료들과 많이 대화를 나누라고 하신다. 그런 부분이 잘 나타나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Q. 이현주 비롯 포항 출신 동료

A. 포항 출신 선수들도 있고 (이) 현주도 있어 편하게 생활해 너무 좋다. 축구적으로도 편하게 많이 이야기를 나눠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 감독님께서도 그런 조합을 많이 생각해 주신다.

Q. 득점과 자기 어필

A. K리그에서 2경기 2골을 넣었고 오늘도 득점했지만 내가 증명한 건 아직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강점들을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아직은 스스로 만족을 하지 못한다

우선 감독님 성향에 맞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 어찌 됐건 대체 발탁 선수였기 때문에 이번에 감독님께 증명을 하러 왔다. 때문에 다른 동료들보다도 각오가 남달랐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오늘 결승골로 자신감도 갖게 됐다. 앞으로가 숙제다. 감독님께 중요한 선수임을 어필하고 싶다.

Q. 구체적인 자기 어필

A. 개성보다도 감독님이 원하시는 축구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다음 침투나 오프 더 볼 움직임 같은 걸 포항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 또래 친구들에 비해 강점이라 생각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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