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견車 3사 점유율 한자릿수 기록?…"신차출시만이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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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와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중견 3사의 내수 판매 부진이 올해 들어 심화하고 있다.
완성차 등록 대수에서 이들 3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한 자릿수 코앞까지 떨어지면서 내수 판매 진작을 위해 신차 출시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견 3사 중 가장 많은 등록 대수를 기록한 KG모빌리티는 올해 들어 수입차 등록 대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BMW(5만347대)보다 실적이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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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KG모빌리티와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중견 3사의 내수 판매 부진이 올해 들어 심화하고 있다.
완성차 등록 대수에서 이들 3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한 자릿수 코앞까지 떨어지면서 내수 판매 진작을 위해 신차 출시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견 3사의 국내 등록 대수는 9만627대로,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기아 등 완성차 5사 전체 실적(83만8천511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8%에 불과하다.
이는 국내에서 생산·판매되는 자동차 10대 중 1대만이 이들 3사 브랜드라는 뜻이다.
업체별 판매량은 KG모빌리티(4만8천688대), 한국GM(쉐보레·2만5천892대), 르노코리아(1만6천47대) 순으로, 점유율도 각각 5.8%, 3.1%, 1.9%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중견 3사의 등록 대수 점유율은 완성차 5사 체제가 구축된 이래 최저를 기록할 것이 유력하다. 또 10%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 2018년 22.0%에 달했던 중견 3사의 점유율은 2019년 20.2%, 2020년 18.7%, 2021년 13.9%, 2022년 13.5%로 매년 쪼그라들고 있다. 5년 새 점유율이 반토막 난 셈이다.
업체별로는 르노코리아의 실적 하락세가 뚜렷하다.
2018년 9만602대에 달했던 르노코리아의 국내 등록 대수는 2019년 8만4천99대, 2020년 9만4천759대, 2021년 5만9천995대, 2022년 5만2천277대로 크게 줄었다. 올해는 총 3만대 등록도 쉽지 않아 보인다.
KG모빌리티와 한국GM의 올해 등록 대수도 5년 전의 50∼70%가량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이들 3사의 실적이 국내 생산시설이 없는 수입차 브랜드에도 추월당했다는 점이다.
중견 3사 중 가장 많은 등록 대수를 기록한 KG모빌리티는 올해 들어 수입차 등록 대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BMW(5만347대)보다 실적이 부진했다.
중견 3사의 내수 판매 부진은 판매 모델 축소에 따른 불가피한 현상이라는 것이 자동차 업계의 전반적인 분석이다.
국내 생산 판매와 수입 판매라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고 있는 한국GM은 국내에서 생산해 판매하는 차종이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가 유일하다. 르노코리아도 XM3와 SM6, QM6 등 3종에 불과하다.
그나마 상황이 나은 KG모빌리티는 티볼리, 코란도, 토레스, 렉스턴, 렉스턴스포츠 등 5종을 팔고 있긴 하지만 올해 신차 출시가 예정된 차량은 토레스 기반 순수 전기차 '토레스 EVX'뿐이다.
이에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달부터 XM3, QM6 등 주요 모델을 상품성 측면에서 업그레이드하고, 세그먼트별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는 '밸류 업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지만, 곤두박질친 국내 판매를 진작시킬지는 아직 미지수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세그먼트에서 라인업을 갖추고 계속해서 후속 모델을 출시하는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는 한 중견 3사의 점유율 하락은 돌이키지 못할 것"이라며 "전동환 전환에 맞춰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 등 신차 출시만이 방법"이라고 말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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