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철도 사고 급증하며 28명 목숨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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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철도 사고가 전년에 비해 늘면서 사상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사 내 화재와 대합실·승강장 등 철도시설에서 벌어지는 '철도안전사고'는 12건으로 전년보다 8건이 줄었다.
지난해의 철도 사고 사망자·부상자는 68명으로 2021년의 41명보다 27명(65.9%) 증가했다.
국토부 측은 "열차 및 도시철도 운영사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전관리 기능을 강화, 국민이 철도 사고로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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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거리 1억 ㎞당 사망자는 10.9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철도 사고가 전년에 비해 늘면서 사상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의 안전관리가 더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토교통부 국가교통안전 시행계획 보고서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철도 안전 연차 보고서를 보면 2022년 발생한 철도 사고는 전년의 64건보다 15건(23.4%)이 늘어난 79건으로 집계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달리는 열차에 사람이 치이는 등의 ‘철도 교통 사상 사고’가 34건으로 가장 많았다. 2021년에 비해 14건이 증가했다. 또 ‘충돌·탈선·열차 화재 사고’는 20건(전년 17건), ‘철도 건널목 사고’는 13건(전년 7건)으로 파악됐다. 역사 내 화재와 대합실·승강장 등 철도시설에서 벌어지는 ‘철도안전사고’는 12건으로 전년보다 8건이 줄었다.
지난해의 철도 사고 사망자·부상자는 68명으로 2021년의 41명보다 27명(65.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28명으로 2021년 21명보다 7명 늘었다. 15명은 선로에 뛰어드는 등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열차 운행 거리 1억 ㎞당 사망자는 2021년 8.2명에서 지난해 10.9명으로 증가했다. 부상자는 40명이었다.
철도 유형별로는 새마을, 무궁화호 등 일반철도에서 45건(57%)의 사고가 보고됐다. 이어 지하철 등 도시철도에서는 26건(33%), KTX 등 고속철도에서는 8건(10%)이 발생했다. 철도 운영 기관별로는 열차 운행 횟수가 가장 많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67건(84.8%)의 사고가 집중됐다. 서울교통공사는 5건, 대구교통공사·공항철도는 각 2건, 부산교통공사·대전교통공사·서울시메트로9호선은 각 1건이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발생한 철도 사고는 371건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2018년 98건, 2019년 72건, 2020년 58건, 2021년 64건, 2022년 79건이었다. 사망·부상자는 2018년 94명을 기록한 뒤 2019년 58명, 2020년 51명, 2021년 41명 등으로 3년 연속 줄었다가 지난해 다시 늘었다. 국토부 측은 “열차 및 도시철도 운영사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전관리 기능을 강화, 국민이 철도 사고로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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