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세리나' 고프, US오픈 테니스대회 우승…10대로 10번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대 신성' 코코 고프(6위·미국)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 여자 단식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고프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를 2시간 6분 만에 2-1(2-6 6-3 6-2)로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대 신성' 코코 고프(6위·미국)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 여자 단식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고프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를 2시간 6분 만에 2-1(2-6 6-3 6-2)로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4년생으로 19세인 고프는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일궜다. 이전까지 고프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프랑스오픈 준우승이다.
고프는 2017년 슬론 스티븐스(36위) 이후 6년 만에 US오픈 챔피언에 오른 미국 선수이자, 10대에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10번째 선수가 됐다.
고프는 2019년 윔블던에서 역대 최연소인 15세 122일의 나이에 예선을 통과해 '테니스 천재'로 주목 받아왔다. 이후 4년 만에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이가 시비옹테크(1위·폴란드), 사발렌카와 '차세대 테니스 여제' 후보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고프는 우승 상금 300만 달러(약 40억1,000만원)를 받는다.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랭킹에서는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사발렌카와 역대 전적에서는 4승 2패로 앞서나갔다.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인 사발렌카는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는 데에 실패했다. 사발렌카는 이 대회 결승 진출로 다음 주초 발표될 랭킹에서 1위를 확정한 상태다.
키 175㎝인 고프는 빠른 발과 강한 체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날 정교한 샷과 지구력으로 강서브를 앞세운 사발렌카를 무력화했다.
첫 세트 사발렌카의 강공에 크게 고전하던 고프는 두 번째 세트에서 사발렌카가 조금씩 실책을 범하기 시작하자 이를 끈질기게 물고 넘어졌다.
홈 코트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더해져 분위기는 고프 쪽으로 확 넘어갔다.
사발렌카가 3세트 게임 점수 4-1로 앞선 상황에서 왼쪽 허벅지 안쪽 근육에 통증을 호소하며 메디컬 타임아웃을 불렀지만, 이후에도 흐름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고프는 패싱샷으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올린 뒤 코트에 드러눕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고프는 언포스드 에러에서 19대 46으로 사발렌카를 압도했다. 승부처가 된 3세트에서는 사발렌카가 언포스드 에러 16개를 범하는 동안 단 2개만 기록하며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봉황대기] 대구고, 4번째 초록 봉황 품었다...2000년대 최다 우승팀 우뚝
- [봉황대기]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MVP는 극적 동점타로 우승 이끈 대구고 양현종
- [봉황대기] ‘졌잘싸’ 세광고, 창단 첫 준우승…“이제 다시 시작”
- [봉황대기] '결승 진출=우승' 공식 대구고, 특별 유니폼에 염원 담았다
- 초록 봉황의 주인은 대구고...결승서 세광고에 3-2승
- [봉황대기]'2000년대 최다 우승 vs 창단 첫 역사'...51번째 봉황은 누구 품에
- '캡틴' 손흥민, 클린스만 감독의 '재택 근무' 논란에..."현대 축구, 어떻게 한국 축구에 입힐 지 공
- [항저우 금바오(金寶)] 여자 바둑 최정 "중국 룰? 크게 걱정 안 해요"
- ‘패전’ 류현진에 호평일색… “빅리그에서 오랜 세월 던진 이유 있어” 상대도 칭찬
- '무서운 10대' 고프, US오픈 테니스 결승 진출... 사발렌카와 격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