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강진 사망자, 2012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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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의 유서 깊은 도시 마라케시를 덮친 규모 6.8의 강진 희생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CNN은 9일(이하 현지시간) 모로코 국영TV 알아울라 보도를 인용해 이번 강진 사망자 수가 최소 2012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번 강진은 8일 밤 모로코를 덮쳤다.
보도에 따르면 부상자 수도 1404명에 이르러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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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의 유서 깊은 도시 마라케시를 덮친 규모 6.8의 강진 희생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CNN은 9일(이하 현지시간) 모로코 국영TV 알아울라 보도를 인용해 이번 강진 사망자 수가 최소 2012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불과 수시간 전만 해도 사망자 수는 1000명을 조금 넘는 규모였다.
이번 강진은 8일 밤 모로코를 덮쳤다. 마라케시가 고대 유적지여서 지진에 대비가 잘 이뤄지지 않았던 데다 진앙지도 비교적 얕은 지하 18.5km 지점이어서 피해가 컸다.
진앙지는 유적지가 많아 관광객이 즐겨 찾는 인구 84만명의 유서 깊은 도시 마라케시 남서부 72km 지점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부상자 수도 1404명에 이르러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모로코 왕궁청은 이날 사흘 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공공건물에 조기를 게양토록 했다.
현재 지진 피해 지역에 구조팀이 급파된 가운데 모함메드 4세 국왕은 생존자들에 대한 구호품 지급을 위해 구호위원회 설립을 지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프랑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에서 구호품이 지원되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북아프리카를 관통하는 거대한 아틀라스산맥 지반이 뒤틀렸다.
모로코 강진은 약 20년 전인 2004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항구 도시 알호세이마에 규모 6.3 강진이 엄습해 약 630명이 목숨을 잃었다.
근대 들어 모로코 역대 최악 지진은 1960년 서부 아가디르에서 발생한 지진이었다. 당시 최소 1만2000명이 사망했다.
한편 모로코 주민들은 대부분 여진 우려 속에 8일 밤을 길거리에서 뜬 눈으로 지샜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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