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연, 피겨 ISU 챌린저 롬바르디아 트로피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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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채연(17, 수리고)이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비록 김채연은 시즌 처음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만족할 만한 경기는 펼치지 못했지만 값진 동메달을 따내며 ISU 챌린저 대회에서 두 번째 시상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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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채연(17, 수리고)이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김채연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대회 롬바르디아 트로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8.5점 예술점수(PCS) 59.01점을 합친 117.51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3.27점과 합친 총점 180.78점을 받은 김채연은 3위에 올랐다. 1위는 185.6점을 받은 아나스타시아 구바노바(조지아)가 차지했다. 185.45점을 얻은 요시다 하나(일본)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채연은 지난 시즌 주니어와 시니어 무대를 오가며 국제 대회에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동메달을 따냈고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6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 본격적으로 시니어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김채연은 이번 롬바르디아 트로피에서 새 프로그램 점검에 나섰다.
첫 과제인 더블 악셀을 깨끗하게 뛴 김채연은 이어진 트리플 러츠도 실수 없이 해냈다. 그러나 트리플 루프에서는 언더로테이티드(점프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란 경우) 판정이 내려졌다. 트리플 살코는 실수 없이 해냈지만 트리플 플립에는 쿼터 랜딩(점프 회전이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이 지적됐다.
트리플 러츠 + 더블 악셀 시퀀스도 흔들렸고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 + 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첫 점프에서 쿼터 랜딩을 피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점프는 많이 흔들렸지만 비 점프 요소에서 이를 만회했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카멜 스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는 모두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다. 코레오 시퀀스에서는 수행점수(GOE) 0.5점을 챙겼다.
이번 대회서 김채연은 개인 최고 점수인 205.51점(2022 롬바르디아 트로피)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비록 김채연은 시즌 처음 출전한 국제 대회에서 만족할 만한 경기는 펼치지 못했지만 값진 동메달을 따내며 ISU 챌린저 대회에서 두 번째 시상대에 올랐다.
김채연은 다음 달 27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막하는 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 참가한다.
한편 함께 출전한 김서영은 156.38점으로 8위에 올랐다. 132.04점을 받은 윤아선(이상 수리고)은 12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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