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옆경2' 컴백 김래원 공승연과 해피엔딩 9.3% 자체 최고

황소영 기자 2023. 9. 1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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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옆경2'
SBS 금토극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가 소방, 경찰, 국과수의 공조로 최종 빌런에 승리를 거뒀다.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9일 종영된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12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9.3%, 수도권 9.0%, 순간 최고 10.5%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049 시청률은 3.7%를 기록하며 전 채널 동시간대 1위 및 토요 미니시리즈 1위에 올랐다.

최종회에는 소방, 경찰, 국과수의 트라이앵글 공조로 이뤄진 트리플 해피엔딩이 담겼다. 먼저 대검찰청 장현성(장성재) 검사로부터 김래원(진호개)을 살해한 범인을 잡아 오라는 미션을 받은 경찰팀은 김래원의 행적을 되짚었고, 강기둥(공명필)과 백은혜(우삼순)는 CCTV를 추적한 끝에 김래원과 전성우(덱스)가 담긴 초소형 카메라를 발견하고 화면복구를 국과수에 의뢰했다. 오의식(강도하)은 김래원이 이송됐던 차량에 붙은 토양의 성분을 분석하다 구제역 때 차량 방역에 쓰인 약 성분임을 알아냈고 경찰에 방역초소의 리스트업을 부탁, 공조에 나섰다. 결국 강기둥과 오의식은 결국 덱스의 아지트를 찾았고, 그 사이 김래원의 장례식장에서 전성우를 만난 공승연(송설)은 협박을 받고 전성우와 아지트로 향했다.

공승연은 전성우가 자신을 죽이라고 도발했지만, "넌 그저 그런 싸이코 살인마일 뿐이야"라고 일갈을 날리며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무언가를 주사하려는 순간, 김래원이 나타나 "지옥에서 왔다. 이 새끼야!"라며 짚고 있던 목발을 휘둘렀다. 같은 시각, 전성우의 아지트에 도착했지만 그가 설치한 폭탄에 발이 묶인 강기둥과 오의식은 폭발물을 제거하려다 터트리고 말았고, 밖이 아수라장이 된 사이 전성우는 김래원에게 안락사 주사를 놓으려했다. 순간 정신을 차린 공승연은 전성우의 등에 메스를 찔렀고, 이에 반격하던 전성우에게 김래원이 달려들어 덱스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후 수갑을 채웠다.

검거 후 김래원은 전성우를 잡기 위해 죽은 척했고 가짜 시신을 만들고 가짜 부검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공승연에게 김래원은 숨겨둔 마음을 전했고, 공승연 역시 마음을 고백하며 키스를 나눠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더불어 서현철(백참)은 10년 전 판자촌 화재사건과 개발 비리로 얽힌 현직 판사와 검사를 검거했고, 우미화(독고순)는 과거 판자촌 화재사건이 방화라고 주장한 손호준(봉도진)에게 남은 마음의 빚을 갚았다.

마침내 사형을 선고받은 전성우는 쫓아온 FBI 요원에게 "넌 미국으로 압송돼서 약물 의자에 앉게 될 거야. 살인의 죗값, 네 목숨으로 치러라"라는 독설을 들었다. 반면 조승연(진철중)의 납골당에 간 김래원은 "마지막 순간엔, 검사셨어요. 아버지"라고 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징계위원회에서는 전성우 같은 악질 범죄자는 꼭 잡고야 말겠다는 뜻을 피력해 동료 경찰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출동 연락에 다 같이 이동하는 어게인 출동 엔딩이 펼쳐지면서 유쾌, 상쾌, 통쾌한 결말로 끝났다.

'소방서 옆 경찰서'를 통해 땀내 나는 K-공조극의 틀을 세운 민지은 작가는 증거 잡는 국과수의 영향력이 커진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를 통해 화재 잡는 소방과 범죄 잡는 경찰에 이어 죽은 이의 메시지를 읽는 법의학과 새로운 시각으로 범인의 수법을 파악하는 법공학의 세계를 선보여 대한민국 수사극의 지평을 넓혔다.

첫 회부터 시민들을 공포에 빠뜨리는 원인불명 화재와 폭발이 펼쳐져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경수 감독은 연쇄방화범과의 사투로 문을 연 후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조마조마한 위기의 순간들과 아찔한 비주얼을 색다른 방식으로 풀어내며 강력한 몰입감을 이끌었다.

시즌 1부터 함께한 배우들과 시즌 2에 합류한 배우들 모두 연기 맛집을 입증했다. 김래원은 연기 장인을 넘어 연기 광인의 마력을 온몸으로 뿜어냈고, 손호준은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방화범을 잡겠다는 일념을 지닌 불도저 소방관 봉도진을 오롯이 표현해 눈물샘을 자극했다. 공승연은 가까운 동료의 죽음 이후 더욱더 성장한 내면과 범죄에는 타협 없는 강인함을 동시에 지닌 송설을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감정이입을 이끌었고, 공명필 역 강기둥은 극의 강약을 조절하는 코믹연기와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까지 선보여 폭넓은 연기 프레임을 증명했다.

제작진 측은 '그동안 뜨거운 지지를 보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소옆경' 시리즈가 시청자분들께 수사극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전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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