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민우혁, '♥이세미'와 日 팬미팅 출장기 공개 [종합]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263회에서는 드라마 '닥터 차정숙'에서 로이 쌤 신드롬을 일으킨 민우혁의 일본 출장과 신명 나는 이국주, 신기루, 양배차의 먹풀이 현장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민우혁은 그의 가족들과 함께 첫 단독 일본 팬미팅 준비에 나섰다. 그의 소속사 대표이기도 한 아내 이세미는 중요한 스케줄인 만큼 현장 동행은 물론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까지 도맡기로 했다. 두 사람은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는 애장품과 팬미팅 의상으로 캐리어를 가득 채웠다.
해외 일정으로 자녀들과 잠시 떨어져 있게 된 민우혁은 딸 이음이와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그는 꿀 떨어지는 눈빛으로 딸 바보 면모를 드러냈지만, 아들에게는 누구보다 엄격한 모습으로 돌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예리 매니저와 함께 공항으로 향하던 이세미는 커플링을 낀 매니저의 손을 발견, '전참시'를 통해 남자친구를 공개한 예리 매니저에게 방송 이후 주변 반응이 어땠는지 물었다. 예리 매니저는 부모님께, 태콩이 또한 드라마 촬영팀에게 연락을 많이 받았다고. 이에 민우혁과 이세미는 연애 시절 커플링 대신 반지를 손에 그려줬던 일화와 서로의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간 추억까지 공개하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도쿄에 도착한 세 사람은 팬미팅 전 휴식 시간을 갖기로 했다. 민우혁은 15년 전 이세미가 방문했다는 몬자야키 맛집을 찾았다. 민우혁이 등장하자 일본인 사장님은 그를 단번에 알아보고, '닥터 차정숙'을 외치며 기념사진까지 요청하는 등 민우혁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주문한 몬자야키가 나오자 민우혁과 매니저는 다소 생소한 비주얼에 당황했지만 담백함과 감칠맛에 빠져들었다. 특히 스튜디오에서 세 사람을 지켜보던 풍자는 대영 부원장과 몬자야키를 60만 원어치 먹은 적이 있다고 털어놔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허기를 채운 민우혁은 자녀들의 선물을 사러 가기로 했다. 먼저 대형 잡화점에 도착한 그는 참견인들에게 줄 기념품을 한가득 담았다. 이영자는 참견인들까지 생각한 민우혁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물들였다.
이어 하키 장비숍에 들른 민우혁은 쉽게 구할 수 없는 희귀템들을 보고는 환호성을 내질렀다. 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키 장비를 착용했지만, 들뜬 모습도 잠시 700만 원이 훌쩍 넘는 금액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민우혁은 하키를 배우고 있는 아들 선물로 하키 채를 구입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다음으로 이국주의 아기자기한 주방용품 라이프가 그려졌다. 코미디빅리그 녹화장으로 향한 그녀는 대기실에 '국주 매점'을 전격 오픈하며 참견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국주는 먼저 체력 증진을 위해 비타민 음료와 이온 음료를 섞은 그녀만의 특별한 에너지 음료를 만들었다. 이때 선풍기 바람을 이용, 머리를 휘날리며 음료를 붓는 모습이 보는 이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국주 매점' 홍보에 나선 이국주는 홍윤화로 시작해 소문난 맛집으로 거듭났고 금세 문전성시를 이뤘다. 잠시 후 이국주는 마동석과 김병지를 섞은 의문의(?) 분장을 하고 다시 등장, 라면과 김밥, 간식 등을 세팅하며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그녀는 비장의 무기인 미니 프라이팬으로 국주표 들기름 달걀프라이를 선보이며 손님들의 만족감을 끌어올렸다. 이때 보증서가 없는 양배차의 명품 시계를 두고 신규진과 함께 진품명품쇼가 펼쳐졌고, 스튜디오에서도 진품에 대한 열띤 토론을 이어가 웃음을 안겼다. 여기에 이은형과 강재준, 문세윤, 황제성 등 내로라하는 코미디언들이 총출동해 '국주 매점'은 활기를 띠었다.
이국주의 본업 모먼트도 그려졌다. 본 녹화가 시작되자 이국주는 맡은 역할에 충실하며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녹화가 끝난 뒤 이국주는 신기루, 양배차, 매니저와 뒤풀이를 하기 위해 한 식당으로 갔다. 네 사람은 먹방과 함께 유쾌한 입담 케미를 선보였고, 특히 이국주는 피 튀기는 로맨스를 펼치는 신기루와 양배차 사이에서 센스 넘치는 입담을 선보이기도. 그 가운데에서도 이국주는 무한 짜장을 외치는 등 쉼 없이 주문하며 프로먹방러로서의 위엄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전참시'의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3.8%, 수도권 기준 3.9를 기록했다. 또한 이국주가 들기름 달걀 프라이를 하면서 그 위에 김밥을 얹는 쩝쩝박사 면모가 드러난 장면은 최고 시청률 5.0%(수도권 기준)까지 올랐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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