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랭킹] 패션 베스트 송혜교 vs 워스트 로몬·정수정

공영주 2023. 9. 1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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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센, 송혜교 SNS

'Y랭킹'은 한 주간 연예계의 다양한 현장에서 모습을 드러낸 스타들의 패션 센스를 YTN 연예부 기자들이 체크하는 코너다.

최근 배우 송혜교 씨는 패션 센스도 월드클래스임을 입증하며 당당히 '베스트'(Best) 자리를 차지했다. 평소 옷 잘 소화하기로 소문난 블랙핑크 지수 씨는 이번엔 다소 의외의 모습으로 실망감을 안겨 '굿'(Good)이 아닌 '쏘쏘'(So-so)에 머물렀다. 방송인 기은세, 배우 로몬, 배우 겸 가수 정수정 씨는 안타까움을 유발하는 패션으로 랭킹 하위권을 기록했다.

◆ Best - 송혜교

강내리 기자 : 공주의 환생 같다. 발랄하면서도 우아한 스커트 라인, 실크 재질의 드레스가 그림처럼 잘 어울린다. 고운 피부 덕에 파스텔 톤의 의상이 잘 받는 듯.

공영주 기자 : 현실판 디즈니 공주 같다. 은은하고 단아한 실크 드레스의 고급스러운 재질이 송혜교 씨만의 매력을 돋보이게 만든다. 여성스러운 웨이브 헤어 스타일도 그와 찰떡이다.

김성현 기자 : '옷이 날개'라는 말이 송혜교 씨 앞에서는 의미 없어 보인다. 심플한 원피스 하나를 이토록 우아하고 아름답게 소화할 수 있는 건 그저 송혜교 씨 본인이 갖고 있는 특유의 매력 때문 아닐까? 명품 주얼리 행사 현장임에도 차분하고 과하지 않은 액세서리로 조금씩 포인트만 준 것도 무척 훌륭한 선택이었다. 흠잡을 곳 없는 이번 주의 베스트 패션.

오지원 기자 : 실크 드레스가 주는 고급스러운 느낌을 한껏 잘 살린 스타일링. 특히 짧은 기장이 송혜교 씨의 체형을 잘 살렸다고 본다. 더불어 과하지 않지만 포인트가 될 만한 주얼리 선택,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웨이브 헤어스타일이 의상과 잘 어울린다.

◆ So-so - 지수

강내리 기자 : 좀 요란스러운 느낌이 있다. 헤어스타일부터 볼륨을 한껏 넣은 데다, 기하학적인 패턴의 드레스를 입었는데 입체감이 있는 백을 들어 조화로움이 떨어진다.

공영주 기자 : 키가 유독 작아 보이게 만드는 데다가 모든 것이 어정쩡한 원피스다. 무늬도 어지러운데 백과 함께 보이니 더 혼란스럽다. 그나마 반묶음 헤어스타일이 단아한 지수 씨를 살리는 포인트가 됐다.

김성현 기자 : 헤어와 메이크업 모두 완벽하지만, 특별한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 원피스 때문에 아쉬워진 코디. 특히 다소 산만한 패턴의 원피스는 세련된 느낌보다도 시선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더 크게 다가온다.

오지원 기자 : 지수 씨이기에 'So-so'에 안착한 스타일링인 듯싶다. 다소 노숙해 보이는 드레스 선택이 아쉽다.

◆ Bad - 기은세

강내리 기자 : 공식 석상에서 만나기에는 코스튬 같은 느낌이 강한데, 입체적인 장식이 들어간 어깨라인 탓이 커 보인다. 치렁치렁한 소매도 거슬리는데, 어디서 이런 의상을 가져왔는지 놀라울 따름.

공영주 기자 : 마치 석고상 같이 단단해 보이는 독특한 원피스다. 과한 어깨 디자인은 다소 촌스럽다.

김성현 기자 : 만화 '드래곤볼' 속에 나올 것처럼 과도한 어깨 장식 하나에 모든 시선이 집중된다. 애매한 넥라인과 지나친 원색의 조합 역시 계속해서 눈에 걸린다.

오지원 기자 : 몸매 라인의 아름다움은 잘 드러났지만, 독특한 숄더 장식이 의도치 않게 우스꽝스러움도 더하는 듯하다.

◆ Worst ① - 로몬

강내리 기자 : 난해한 도트 무늬 이너만 아니었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공영주 기자 : 어느 것 하나 건질 게 없는 패션이다. 번쩍이는 옷 재질에 난해한 색상, 그리고 더 난해한 도트 무늬가 강조됐다.

김성현 기자 : 무심한 듯 노력 하지만 누구보다 최선을 다해 신경 썼다는 것이 느껴져 더 안타까운 패션. 전체적으로 톤다운된 컬러 조합이 로몬 씨와는 어울리지 않는 듯하다. 애매한 길이감의 팬츠와 아우터, 물방울무늬 셔츠에 부츠까지. 총체적 난국이다. 차라리 더 파격적이고 대담했더라면 후회는 남지 않았을 것 같은데...

오지원 기자 : 쇼트 팬츠와 재킷으로 구성된 슈트는 패셔니스타들에게서 간혹 찾아볼 수 있는 스타일링이다. 그런데 이너를 매치하는 것과 이 룩을 소화하는 것은 꽤나 중대한 문제인 듯싶다. 쇼트팬츠의 스타일링이 이렇게 조잡스러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

◆ Worst ② - 정수정

강내리 기자 : 색상만 통일한다고 끝날 문제가 아님을….

공영주 기자 : 브라운톤 헤어에 그레이 옷 조합인데, 이렇다 할 포인트 마저 없으니 참 심심하다. 게다가 원피스와 깔맞춤한 롱부츠는 정수정 씨의 늘씬한 기럭지를 완벽하게 감춘 마이너스 요인이 됐다.

김성현 기자 : 롱부츠만 아니었다면 워스트 까지는 아니었을 것 같다. 핏과 디자인, 컬러감 모두 답답한 원피스에 무릎까지 오는 롱부츠는 미스 매치 포인트였다.

오지원 기자 : 이해하기 어려운 부츠다. 애매한 기장과 핏의 롱부츠가 정수정 씨의 늘씬함을 단숨에 가려버렸다.

YTN 공영주 (gj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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