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때문에”…캠핑장 샤워실 여성 몰래 찍은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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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샤워실에서 씻고 있는 20대 여성을 창문 너머 휴대전화로 몰래 찍은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달 4일 오후 7시20분쯤 인제의 한 캠핑장 샤워실에서 씻고 있는 20대 여성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복구된 안씨의 휴대전화에는 샤워실에서 씻고 있는 20대 여성을 불법 촬영한 사진 여러 장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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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뉴스1) 이종재 기자 = 캠핑장 샤워실에서 씻고 있는 20대 여성을 창문 너머 휴대전화로 몰래 찍은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강원경찰청과 인제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20대 초반 대학생 안모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달 4일 오후 7시20분쯤 인제의 한 캠핑장 샤워실에서 씻고 있는 20대 여성을 자신의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샤워실 뒤쪽에 있는 작은 창문을 통해 이같은 불법촬영 범죄를 저질렀다.
당시 안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목격자가 ‘여자샤워실을 촬영하는 사람이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붙잡힌 안씨는 “곤충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말벌을 촬영하려고 샤워실 뒤편으로 간 것”이라고 범행을 부인했다.
안씨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자신의 휴대전화로 찍은 불법촬영물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불법촬영물이 발견되지 않았고, 안씨는 자신의 범행을 부인했다. 그러나 정황상 범행이 의심되고 목격자의 진술이 일관되기 때문에 임의제출 받은 A씨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결국 안씨는 2주가량에 걸쳐 진행된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복구된 불법촬영물을 확인하고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했다.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복구된 안씨의 휴대전화에는 샤워실에서 씻고 있는 20대 여성을 불법 촬영한 사진 여러 장이 발견됐다.
특히 안씨는 휴대전화 임의제출 전 ‘안티 포렌식’을 검색하고 업체에 이를 의뢰해 안티포렌식을 받았으나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다시 복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행을 부인하던 안씨가 주말동안 등록금 등 개인문제로 휴대전화를 이틀 뒤에 제출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그 기간에 안티 포렌식을 관련업체에 의뢰를 해서 받은 것”이라면서 “안티 포렌식을 받았지만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다시 복구가 되면서 혐의도 모두 입증된 사건”이라고 밝혔다.
경찰조사에서 안씨는 “호기심에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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