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2위로 시작했는데, 후반기 승률 0.405 8위, KIA에 4위 자리까지 내줬다…'디펜딩 챔피언'의 위기

김건호 기자 2023. 9. 1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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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선수단./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SSG 랜더스가 4위 자리까지 뺏겼다.

SSG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맞대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8-8 무승부를 거뒀다. 같은 날 광주에서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한 KIA 타이거즈가 SSG를 제치고 4위로 올라왔다. 두 팀의 경기 차는 없다. KIA가 59승 2무 52패 승률 0.532 SSG가 61승 2무 54패 승률 0.530이다.

지난 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SSG의 이번 시즌 전반기는 나쁘지 않았다. 46승 1무 32패로 1위 LG와 2.5경기 차인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선발진이 부진한 상황에서 불펜 투수들의 역투로 버텼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서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렸다. SSG 불펜진의 전반기 평균자책점은 3.34로 KIA, LG에 이어 3위였다. 하지만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5.88이다. 최하위 키움(5.94)만 SSG보다 안 좋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결국, 추락할 수밖에 없었다. 후반기 팀 타율 0.260으로 8위, 팀 평균자책점 5.19 5.19로 9위다. 투타 성적 모두 좋지 않으니 결과도 좋지 않았다. 후반기 38경기에서 15승 1무 22패 승률 0.405이다. 후반기 성적만 따지면 8위다.

서진용과 전의산./마이데일리

SSG는 9월에 열린 8경기에서 1승 1무 6패를 기록했다. KIA와의 1~3일 홈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1-6에서 11-6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이후 2경기를 모두 내줬다. KT와는 1무 1패다. SSG 입장에서는 3연속 루징시리즈를 피하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야 한다.

김원형 SSG 감독은 지난 8일 "경기를 이겨야 분위기가 바뀐다. 아무리 괜찮다 괜찮다 해도 안 좋은 상황이 계속 연결되면 분위기는 처질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당장 1승이 중요하다. 그러면 분위기가 확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5위까지 떨어진 SSG는 분위기를 전환하며 이번 주를 마치려 할 것이다. 10일 수원 KT전 SSG의 선발 투수는 커크 맥카티다. 맥카티는 21경기 9승 4패 119⅓이닝 46실점(38자책)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3이닝 6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KT 선발은 윌리엄 쿠에바스다. 13경기 8승 78⅓이닝 26실점(26자책) 평균자책점 2.99다. 쿠에바스 역시 지난 5일 LG전에서 3이닝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4회초 LG 공격을 앞두고 우천으로 104분 중단되며 선수 보호를 위해 교체됐다.

맥카티./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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