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식에 민주당 지지층 결집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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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에 나서면서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간 거칠게 전개되던 내홍도 이 대표 단식으로 일단 잦아드는 분위기다.
다만 검찰이 조만간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가능성이 큰 만큼 처리 방안을 놓고 계파 갈등이 다시 불붙을 가능성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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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에선 18%P 껑충
체포동의안 처리는 여전히 시한폭탄
“檢으로부터 李 지켜야”, “방탄지옥 빠질 것”…계파갈등 향배 주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에 나서면서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 간 거칠게 전개되던 내홍도 이 대표 단식으로 일단 잦아드는 분위기다.
10일 여야에 따르면 이 대표의 단식 이후 내홍이 잠잠해지면서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 상승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 100%, 응답률 14.6%,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1주일 전 조사보다 7%포인트(p) 상승한 34%를 기록했다.
특히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 지역 지지율은 같은 기간 43%에서 61%로 18%p나 뛰었다.
핵심 지지층이 결집한 데다 중도층 지지세까지 더해졌다는 게 당의 분석이다.
다만 검찰이 조만간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가능성이 큰 만큼 처리 방안을 놓고 계파 갈등이 다시 불붙을 가능성은 여전하다.
정치권에서는 오는 21일 본회의에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보고되고 25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계파 간 셈법이 엇갈리며 내분이 재연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미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때문에 그간 당내에서는 체포동의안 가결 전망에 무게가 실렸었다.
그러나 이 대표를 향한 동정론이 퍼지는 상황에서 최근 친명계를 중심으로 ‘정치 검찰로부터 이 대표를 지켜야 한다’며 부결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 친명계 측에선 "아무리 결백하다 해도 구속 여부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영장 심사를 받게 하는 게 옳은가"라는 반응도 있다.
반면 비명계는 가결을 당론으로 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율 투표 끝에 부결된다면 이 대표의 단식이 결국 ‘방탄용’이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대표적 비명계인 조응천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정당한 영장 청구가 아니라는 이유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면 영원한 ‘방탄 지옥’에 빠진다"고 지적했다.
양측이 거세게 충돌하면 파열음은 커지고 당 지지율 상승세도 꺾일 공산이 크다.
이 대표 측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만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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