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홈런도 쳤다. OPS 1.371. 2군 씹어먹는 중 '잠실 빅보이' 이번엔 1군 벽 깰까[SC퓨처스]

권인하 2023. 9. 1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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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어렵다.

2군에서 뛸 실력은 아닌데 1군에서는 그 능력이 나오질 않는다.

8월 1일에 1군에 올라와 좌투수 상대로 힘이 되주길 바랐으나 2군에 내려가기 전까지 타율 2할4푼(25타수 6안타) 4타점에 머물렀다.

이번엔 2군에서의 좋은 타격감과 자신감이 1군에서 발휘될 수 있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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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6회말 1사 2루 LG 이재원이 안타를 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8.12/
13일 잠실구장에서 LG와 키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2회 1사 1, 3루. 1루주자 홍창기의 2루 도루 때 3루 주자 이재원이 홈으로 쇄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잠실=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8.13/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7회말 LG 이재원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01/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참 어렵다. 2군에서 뛸 실력은 아닌데 1군에서는 그 능력이 나오질 않는다.

LG 트윈스의 '잠실 빅보이' 이재원이 2군에 내려가자 마자 퓨처스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이재원은 지난 3일 2군으로 내려갔다.

8월에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8월 1일에 1군에 올라와 좌투수 상대로 힘이 되주길 바랐으나 2군에 내려가기 전까지 타율 2할4푼(25타수 6안타) 4타점에 머물렀다. 타석수가 줄어들다보니 타격감이 떨어져 2군에서 다시 타격감을 찾으라고 내려보냈다.

2군에 내려가자 마자 어마어마하게 치고 있다. 9일까지 6경기에서 18타수 7안타, 타율 3할8푼9리에 2홈런 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무려 9개의 볼넷을 얻었고, 삼진은 4개뿐이다. 6경기에서 모두 득점까지 올렸다. 장타율이 7할7푼8리에 출루율은 5할9푼3리나 된다. OPS가 무려 1.371이나 된다.

그야말로 퓨처스리그를 '씹어먹고' 있다.

지난 5일 고양 히어로즈전에선 2타수 무안타였는데 볼넷 3개를 골라 2득점을 했었고, 7일 고양전서는 1타수 무안타였는데 볼넷만 4개를 골라냈다. 8일 두산전서 4타수 3안타에 2루타 2개로 3타점을 올리더니 9일 두산전에선 3타수 2안타에 홈런 1개에 4타점을 쓸어담았다.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치고 선취 득점을 했던 이재원은 7회말 2사 만루서 두산 투수 조선명으로부터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날렸다. 찬스에서도 자신의 타격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렇게 좋은데 당장 올릴 수가 없다. 3일 2군에 내려갔으니 13일에 다시 1군에 올라올 수 있다. 13일에 LG가 경기가 없고 14일 창원 NC다이노스전부터 1군에 올라올 수 있다.

이번엔 2군에서의 좋은 타격감과 자신감이 1군에서 발휘될 수 있느냐다. 이재원은 퓨처스리그 전체 타율이 3할9푼3리(61타수 24안타)나 된다. 6홈런에 19타점이나 되고 장타율 7할8푼7리에 출루율 5할2푼6리로 OPS가 1.313이나 된다. 하지만 1군 성적은 타율 2할6리에 3홈런 17타점에 그쳤다.

LG 염경엽 감독이 이재원에게 바란 것은 하위타선에서 자신의 스윙을 맘껏 하면서 성장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강점을 더 발전시키지 못하고 약점에 발목이 잡혔다.

이번엔 1군의 '벽'을 깰 수 있을까. 결국 이재원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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