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국어, 정답률 30~60% 중·고난도 문항 5→12개"

고유선 2023. 9. 10. 07: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국어영역에서 정답률 30% 이상 60% 미만의 중·고난도 문항이 6월보다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어영역(45문항)의 경우 6월 모의평가에서는 정답률 40%대(40% 이상 50% 미만) 문항이 3개, 50%대 문항이 2개였다.

다소 까다로워진 국어영역에 비해 수학영역(30문항)은 6월과 9월 모의평가 모두 정답률 60% 미만 문항이 10개였지만, 초고난도 문항이 없어진 모습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종로학원 분석…'킬러'빠진 수학, 30문제 중 정답률 90% 이상 13개
"EBS 연계교재 문제 구성원리·풀이방식 등 심층학습 필요"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지난 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국어영역에서 정답률 30% 이상 60% 미만의 중·고난도 문항이 6월보다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학은 30문제 가운데 정답률 90% 이상인 문항이 13개로 증가한 반면, 정답률 10% 미만의 초고난도 문항은 없어 최상위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9월 모평…킬러문항 배제했을까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023년 전국연합학력평가(9월 모평)가 치러진 6일 오전 강원 춘천시 한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이번 시험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수준과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킬러문항 배제' 적용에 교육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3.9.6 yangdoo@yna.co.kr

10일 종로학원이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에 모두 응시한 수강생 1천371명을 대상으로 가채점 결과를 분석했더니 정답률에 따른 문항 분포가 크게 달라졌다.

국어영역(45문항)의 경우 6월 모의평가에서는 정답률 40%대(40% 이상 50% 미만) 문항이 3개, 50%대 문항이 2개였다. 정답률이 더 낮은 문항은 없었다.

이에 비해 9월 모의평가의 경우 전문적인 배경지식 등을 요하는 이른바 '킬러문항'은 없었지만, 정답률이 30%대인 문항(2개)이 등장해 난도를 끌어올렸다. 정답률 40%대 문항은 4개, 정답률 50%대 문항은 6개로 모두 합하면 12문항이다.

정답률 70%대의 비교적 쉬운 문항은 크게(13개→5개) 줄었다.

통상 입시업계에서는 객관식 문항의 정답률이 30% 안팎이면 고난도, 50% 안팎까지는 중난도 문항으로 본다. 수학 주관식 초고난도 문항은 정답률이 10%에 크게 못 미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다소 까다로워진 국어영역에 비해 수학영역(30문항)은 6월과 9월 모의평가 모두 정답률 60% 미만 문항이 10개였지만, 초고난도 문항이 없어진 모습이다.

6월에는 정답률 2.6%짜리 주관식 '킬러문항' 문항이 1개 있었고, 정답률 10%대가 2문항, 20%대가 4문항이었다.

이와 달리 9월 모의평가는 정답률 10%대부터 50%대까지 5개 구간이 모두 2문항씩이었다.

정답률이 주관식보다도 낮은 객관식이 있었던 점, 정답률이 90% 이상인 문항이 13문항으로 6월(9문항)보다 많이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2024학년도 수능 대비 6월·9월 모의평가 정답률별 문항분포 비교 [종로학원 제공]

종로학원은 국어영역의 경우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물 국어' 논란을 극복할만한 문제가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는 수험생들이 지문을 읽을때부터 겁먹는 킬러문항을 제거하면서도 선택지를 통해 어느 정도 까다로움을 유지했다"며 "다만, 수학은 그간 '찍을' 수 없는 주관식 킬러문항 정답률이 10% 밑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최상위권 변별력은 다소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입시업계에서는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EBS 연계 체감도를 높인 출제기조가 9월 모의평가를 통해 공개된 만큼 수능까지 두 달여간 수험생들이 '마무리 전략'을 짜서 공부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는 "9월 모의평가에 대한 복습을 반드시 하고 넘어가야 한다"라며 "남은 시기에는 영역별 학습을 하고, 수시 대학별 고사에만 매진하기보다는 수능 학습을 우선적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전했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EBS 연계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출제 원칙은 결국 EBS 학습을 강조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라며 "(연계는) 단순히 소재 차용이나 개념 활용뿐 아니라 문제의 확장·축소, '보기'나 선택지 활용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문제 구성 원리나 풀이방식을 분석하면서 기출문제와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2024학년도 수능, EBS 연계 체감도 높여 출제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28일 서울 종로구의 한 대형서점에 EBS 수능특강 교재가 진열돼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올해 11월 16일 치러질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이과 통합형, EBS 연계율 50%의 큰 틀을 유지하되 지문, 도표 등 EBS 연계 '체감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출제된다. 2023.3.28 hihong@yna.co.kr

cind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