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외 학생회장 출신" 닮은꼴 부자 김인권 호쾌한 연기론
조연경 기자 2023. 9. 10. 07:23
유튜브 '어글로리' 인터뷰
배우 김인권이 첫 유튜브 출연에 나섰다.
유튜브 채널 '어글로리'는 지난 8일 쌍천만 배우 김인권과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다소 과감한 호피 무늬 셔츠를 입고 등장한 김인권은 "최근 호피 무늬가 잘 어울린다는 걸 알았다.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입고 나왔다"며 제대로 힘을 준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다작 배우 김인권은 사실 연출을 전공한 배우다. 유일한 연출작인 '쉬브스키'에 대해 김인권은 "부천영화제에 초청 받아 혼자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고 고백, 연기와 감독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모습을 재연하는 등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작품의 맛을 살리는 신스틸러로도 유명한 김인권은 "대본 그 이상을 끌어내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것 같다"고 하자 “재미있다. 그것 때문에 배우 하는 것 같다"는 진심을 표했다. "대본 지문과 연기자의 애드립이 충돌할 땐 어떻게 하냐"고 묻자 "무조건 대본 대로 해야 한다. 조화를 깨는 행동은 하면 안 된다"고 단언하면서도 "그러나 훅 올라올 때가 있다. 사실 모든 작품이 그랬다"고 귀띔해 또 한 번 좌중을 폭소케 했다.
김인권의 명품 캐릭터 중 하나로 꼽히는 '말죽거리 잔혹사'의 찍새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찍새를 연기하기 위해 뭘 많이 끄집어 낸 거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김인권은 “저는 그런 학생 하고는 관계가 없었다. 예상 외로 공부 잘 하는 학생회장이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김인권은 닮은꼴이 많기로도 둘째 가라면 서러운 배우. 김인권은 제작진이 준비한 자료에서 자신 있게 안세하를 찍으며 "이게 나다”라고 말해 본인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웃픈 상황을 연출했다. 봉준호 감독과의 에피소드도 공개한 김인권은 "예전에 길에서 봉준호 감독님을 만난 적이 있다. 자기랑 나랑 닮았대 하면서 지나가시더라"고 전해 닮은골 부자 수식어를 입증했다.
기억에 남는 감독으로는 '박하사탕'의 이창동 감독을 꼽았다. 김인권은 "나의 연기를 120% 끌어내는 감독님이다"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이창동 감독은 역할에서 잘릴 뻔한 김인권에게 찰떡 연기 코칭을 하기도 했다고. 김인권은 "저한테는 그렇게 하신다"며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작품을 선정하는 나름의 기준도 당연히 있다. '광해'의 도부장, '말죽거리 잔혹사의' 찍새, '조폭마누라'의 빤스 등 필모에 강렬한 캐릭터가 많은 김인권은 “CG가 안 들어갔는데도 대리만족 하게 되는 환상의 장면이 있으면 무조건 하게 된다”고 답했다.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역할로는 '미션임파서블'의 톰 크루즈를 언급, "격정 베드신이 포함된 진한 멜로는 어떠냐"고 묻자 "충분히 가능하다”며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마지막까지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배우 김인권이 첫 유튜브 출연에 나섰다.
유튜브 채널 '어글로리'는 지난 8일 쌍천만 배우 김인권과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다소 과감한 호피 무늬 셔츠를 입고 등장한 김인권은 "최근 호피 무늬가 잘 어울린다는 걸 알았다.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입고 나왔다"며 제대로 힘을 준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다작 배우 김인권은 사실 연출을 전공한 배우다. 유일한 연출작인 '쉬브스키'에 대해 김인권은 "부천영화제에 초청 받아 혼자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고 고백, 연기와 감독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모습을 재연하는 등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작품의 맛을 살리는 신스틸러로도 유명한 김인권은 "대본 그 이상을 끌어내는 것에 희열을 느끼는 것 같다"고 하자 “재미있다. 그것 때문에 배우 하는 것 같다"는 진심을 표했다. "대본 지문과 연기자의 애드립이 충돌할 땐 어떻게 하냐"고 묻자 "무조건 대본 대로 해야 한다. 조화를 깨는 행동은 하면 안 된다"고 단언하면서도 "그러나 훅 올라올 때가 있다. 사실 모든 작품이 그랬다"고 귀띔해 또 한 번 좌중을 폭소케 했다.
김인권의 명품 캐릭터 중 하나로 꼽히는 '말죽거리 잔혹사'의 찍새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찍새를 연기하기 위해 뭘 많이 끄집어 낸 거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김인권은 “저는 그런 학생 하고는 관계가 없었다. 예상 외로 공부 잘 하는 학생회장이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김인권은 닮은꼴이 많기로도 둘째 가라면 서러운 배우. 김인권은 제작진이 준비한 자료에서 자신 있게 안세하를 찍으며 "이게 나다”라고 말해 본인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웃픈 상황을 연출했다. 봉준호 감독과의 에피소드도 공개한 김인권은 "예전에 길에서 봉준호 감독님을 만난 적이 있다. 자기랑 나랑 닮았대 하면서 지나가시더라"고 전해 닮은골 부자 수식어를 입증했다.
기억에 남는 감독으로는 '박하사탕'의 이창동 감독을 꼽았다. 김인권은 "나의 연기를 120% 끌어내는 감독님이다"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이창동 감독은 역할에서 잘릴 뻔한 김인권에게 찰떡 연기 코칭을 하기도 했다고. 김인권은 "저한테는 그렇게 하신다"며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작품을 선정하는 나름의 기준도 당연히 있다. '광해'의 도부장, '말죽거리 잔혹사의' 찍새, '조폭마누라'의 빤스 등 필모에 강렬한 캐릭터가 많은 김인권은 “CG가 안 들어갔는데도 대리만족 하게 되는 환상의 장면이 있으면 무조건 하게 된다”고 답했다.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역할로는 '미션임파서블'의 톰 크루즈를 언급, "격정 베드신이 포함된 진한 멜로는 어떠냐"고 묻자 "충분히 가능하다”며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마지막까지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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