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앤스톡] 넷마블, 자체IP·웹툰 기반 신작으로 실적 반등 나서

이재현 기자 2023. 9. 1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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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올 하반기 잇따라 출시한 신작들이 국내외에서 초반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넷마블이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모인다.

오랜 기간 신작이 없어 고전을 이어온 넷마블은 역할수행게임(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출시로 대공세에 나섰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2014년 출시해 글로벌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넷마블 대표 IP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개발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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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세븐나이츠 키우기 /사진=넷마블
넷마블이 올 하반기 잇따라 출시한 신작들이 국내외에서 초반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넷마블이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모인다.

오랜 기간 신작이 없어 고전을 이어온 넷마블은 역할수행게임(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출시로 대공세에 나섰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조회수 60억회를 기록하며 글로벌 전역에서 팬층을 쌓은 네이버웹툰 '신의탑'을 원작으로 한다.

10일 모바일 시장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지난달 말 기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합산 누적 매출이 1500만 달러(한화 약 200억원)에 달한다. 같은 웹툰 IP를 활용한 '신의 탑M: 위대한 여정'이 16개월간 125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과 견줘 1개월만에 그 이상의 성과를 거둔 신의 탑: 새로운 세계의 흥행세는 훨씬 가파르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전 세계 모바일 RPG 매출 순위에서도 31위를 기록했고 국내 시장에서는 5위다. 국내 매출이 59.6%로 비중이 가장 컸고 ▲미국(14.9%) ▲일본(5.4%) ▲프랑스(3.2%)가 뒤를 이었다. 업계에선 웹툰 IP 기반 모바일 게임 중 역대 최고 흥행작이란 평가가 나온다.

또 다른 신작 방치형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흥행 바통을 넘겨받을 지 주목된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2014년 출시해 글로벌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넷마블 대표 IP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개발된 작품이다. 지난 6일 중국, 베트남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 글로벌 출시됐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앞서 지난 7월 북미·대만·태국 지역에서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서비스를 선보였다. 넷마블 관계자는 "세븐나이츠 핵심 재미와 정통성을 계승하면서 현지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정식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 오른 뒤 지난 8일 구글 플레이에서도 1위를 달성하며 양대 마켓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자사 IP를 활용한 게임인만큼 장기 흥행 시 부가 수익 창출 및 실적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다. 넷마블은 그동안 외부 게임 등의 IP를 활용한 작품을 선보였었다.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자체 IP와 다르게 외부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은 저작권을 가진 회사에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만큼 실적에 부담을 주는 부정적 요소가 될 위험이 있다.

넷마블은 중국 출시를 통한 글로벌 흥행에도 속도를 낸다. 오는 9월 또는 4분기 중 '일곱 개의 대죄'와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의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달 열린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두 게임 모두) 500만명 이상 모집을 목표로 사전예약을 받고 있고 어렵지 않게 달성할 것으로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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