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7회 던지고 싶지 않았다”는 시애틀 우완, 은퇴 선수들은 일제히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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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시애틀 매리너스 우완 조지 커비, 인터뷰에서 남긴 말 한마디로 비난의 대상이 됐다.
커비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 등판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솔직히 7회 던지고 싶지 않았다. 그때 이미 투구 수가 90개였고 더 이상 던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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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시애틀 매리너스 우완 조지 커비, 인터뷰에서 남긴 말 한마디로 비난의 대상이 됐다.
커비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 등판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솔직히 7회 던지고 싶지 않았다. 그때 이미 투구 수가 90개였고 더 이상 던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는 말을 남겼다.
이날 커비는 6 1/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 기록했다.
7회 마운드에 올라온 그는 호세 시리에게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레네 핀토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팀은 결국 7회에만 4점을 허용하며 4-7로 졌다.
동점 홈런을 얻어맞은 것에 대한 절망감이 사라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그리고 프로 선수답지 않은 발언을 남겨 논란이 됐다.
은퇴 선수들은 일제히 자신들의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그의 인터뷰 영상을 공유하며 한마디씩 남겼다.
LA에인절스에서 11시즌을 뛰었던 제러드 위버는 “이것이 내가 빅리그 코치를 맡지 않을 이유중 하나다. 90구를 던졌고 나가면 안됐다? 이게 대체 뭐지? 진심으로 당황스럽다. 정신차리고 일하자”는 글을 남겼다.
메이저리그에서 13시즌을 뛴 데릭 홀랜드는 위버의 글을 다시 공유한 뒤 “전적으로 옳은말이다. 나는 최고의 투수는 아니었지만 언제나 팀이 공을 뺏을 때까지 던지고 싶었다. 선발로 나가 마무리까지 하고싶었다. 모든 베테랑들이 내게 그런 의식을 심어줬다. 내가 만약 저렇게 말했으면 베테랑들이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던 마크 멀더는 “마운드 위, 혹은 경기 도중에 저런 생각을 했다는 것을 상상할 수가 없다. 높은 수준에서 뛰는 선수가 저렇게 정신적으로 약할 수 있다니 정말 미친 일”이라고 비난했다.
사이영상 7회 경력에 빛나는 로저 클레멘스도 한 마디 거들었다. “정말 듣기 괴롭다”며 말문을 연 그는 “예전에는 통하지 않았을 말이다. 불운하게도 이는 현대 데이터 분석 시대에 선수들이 교육받는 방식”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논란을 일으킨 당사자는 하루만에 고개를 숙였다. 10일 탬파베이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커비는 “명백하게 내가 망친 일이다. 그건 내 모습이 아니다. 내가 마운드를 언제 내려갈지는 감독님이 정하시는 일이다. 정말로 나답지않은 모습이었다. 나는 경쟁하는 것을 좋아하는 선수다. 내가 망쳤다”며 자신의 발언을 후회했다.
스캇 서비스 감독은 “저지른 실수가 자기 자신에게만 영향을 미친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면 그때는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내 생각에 커비가 이번 사건을 통해 배우는 점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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