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지분 매각 공고에 거래량 80배 늘어…주가도 들썩

이지영 기자 2023. 9. 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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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전문 채널 YTN의 지분매각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YTN 최대주주인 한전KDN과 한국마사회 등이 매각 공고문을 내면서 주식 거래량은 평소의 80배까지 치솟았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기업인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지난 8일 일간지 등에 YTN 지분 공동 매각 사전 공고 안내문을 냈다.

YTN의 주가는 당초 지분 매각 공고를 내기로 했던 7월 이전부터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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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보도전문 채널 YTN의 지분매각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YTN 최대주주인 한전KDN과 한국마사회 등이 매각 공고문을 내면서 주식 거래량은 평소의 80배까지 치솟았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기업인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지난 8일 일간지 등에 YTN 지분 공동 매각 사전 공고 안내문을 냈다. 한 차례 미뤄졌던 지분 매각 작업이 본격화 되자, 투자자들이 몰리며 주식 거래량이 폭발했다.

사전 공고를 하루 앞둔 지난 7일 YTN의 거래량은 1400만주에 달했으며 매각공고가 나온 8일엔 1680만주가 넘는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는 일평균 거래량의 80배가 넘는 수치다.

거래량이 폭발하면서 주가도 들썩였다. 7일 YTN의 주가는 전일대비 14.15%(1270원) 급등하며 1만250원에 마감했다. 공고문이 나온 8일엔 YTN 민영화 기대감에 본격적인 매수세가 몰리는 한편, 그간 주가 상승에 대한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롤러코스터 장세가 펼쳐졌다. 이날 주가는 장중 전일대비 11.8%까지 치솟았다가 -4.39%까지 떨어지는 등 변동폭이 컸다.

YTN의 주가는 당초 지분 매각 공고를 내기로 했던 7월 이전부터 급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 5월 5500원의 저점에서 현재까지(8일 종가 기준) 78.91% 상승했다.

시장에선 매각이 성공하면 새 인수자가 YTN의 경영권을 사실상 인수할 수 있는 만큼 치열한 입찰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YTN 인수가격은 지분가치만 약 1332억원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과 구조조정 필요성 등을 감안하면 인수에 필요한 금액은 2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자산가치에 관심이 높은 사모펀드 등 재무적투자자(FI)가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도 높아보인다. YTN이 보유한 서울 상암동 본사, 남산 서울타워 등 자산가치가 약 7000억원을 웃돌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국민일보, 한국일보, 한국경제신문 등을 잠재적 인수자로 언급해왔으며 호반건설과 중흥그룹도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YTN 지분매각은 한전KDN과 한국마사회 지분을 묶은 통매각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삼일회계법인은 사전공고에서 YTN 1대 주주인 한전KDN(21.43%)과 4대 주주인 한국마사회(9.52%)가 보유한 주식 1300만 주(30.95%)를 전량 일괄 매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일회계법인은 9월 하순께 입찰 참가서를 제출받은 뒤 적격 후보자를 대상으로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낙찰 후 계약 체결과 방송통신위원회 승인까지는 통상 2~3개월이 걸려 이르면 내년 초 최종 인수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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