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열병식 때 홀로 마스크 썼던 최룡해 [노동신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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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제75주년 정권 수립 기념일(9·9절)을 맞아 개최한 열병식에서 참석자 수만명이 '노마스크'였던 반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나 홀로'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들 중 최룡해만 마스크를 쓴 모습이 북한 매체가 전한 현장 사진에 담겼다.
북한에선 올 7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주민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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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제75주년 정권 수립 기념일(9·9절)을 맞아 개최한 열병식에서 참석자 수만명이 '노마스크'였던 반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나 홀로'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북한은 '공화국 창건 75돌 경축 민방위 무력 열병식'을 지난 8일 수도 평양 김일성광장 일대에서 진행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딸 '주애'와 함께 주석단 특별석에 자리했다. 리병철·박정천 원수도 함께 주석단 특별석에 앉았다.
이들 앞엔 김덕훈 내각총리와 조용원 당 비서·최선희 외무상 등 당정 간부들이 서서 열병식을 관람했다. 그러나 이들 중 최룡해만 마스크를 쓴 모습이 북한 매체가 전한 현장 사진에 담겼다.
이날 열병대원들은 물론 열병식을 관람하던 주민들 중에선 마스크를 쓴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
북한에선 올 7월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주민들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했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달 26일자로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이 잦아듦에 따라 자체 방역등급을 조정하기로 했단 사실도 공개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유독 최룡해만 마스크를 착용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최룡해의 당정 직위상 열병식이 열리는 동안 김 총비서와 가까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번 사진에서도 그와 김 총비서 간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특히 이번 열병식엔 김 총비서의 딸도 함께 자리했다.
이 때문에 최룡해에게서 코로나19 등 호흡기 전염병 증상이 나타나 그 전파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설령 그런 증상이 없더라도 최고지도자와의의 거리가 가까웠던 만큼 '특별히 조심'하는 차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했을 수도 있어 보인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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