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안지구 헤브론에서 이스라엘군이 또 '팔' 10대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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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지구 헤브론 시에서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병사들이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충돌하면서 또 15세의 팔레스타인 소년을 사살했다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보건부가 발표했다.
이 날 충돌은 난민 수용소 입구에서 이스라엘군이 최루탄을 발사한 뒤 지역 청소년들과 이스라엘군이 서로 싸우는 가운데 발생했다고 팔레스타인 정부의 보안 소식통이 제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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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부터 여성과 어린이 포함 220명 총격 살인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서안지구 헤브론 시에서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 병사들이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충돌하면서 또 15세의 팔레스타인 소년을 사살했다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보건부가 발표했다.
현지 언론을 인용한 신화통신에 따르면 밀라드 알-라이로 신원이 밝혀진 이 소년은 알-알루브 난민수용소 부근에서 등과 복부에 총탄들을 맞고 숨졌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후 사망이 선고되었다.
이 날 충돌은 난민 수용소 입구에서 이스라엘군이 최루탄을 발사한 뒤 지역 청소년들과 이스라엘군이 서로 싸우는 가운데 발생했다고 팔레스타인 정부의 보안 소식통이 제보했다.
청소년들은 최루탄 발사 이후에 투석전을 벌이며 대항했고, 이스라엘 군인들은 실탄을 장착한 총과 최루탄을 발사하며 대응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발표, 팔레스타인인들이 화염병을 던지며 공격해왔기 때문에 실탄 총격으로 대응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표문에는 사격의 "명중"이란 말이 들어있었지만 이스라엘군 측은 한 명의 사상자도 나오지 않았다.
알-라이가 사살당한 것은 최근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들과 이스라엘군이 충돌해서 사망자가 나온 수많은 사건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올 해 1월부터 여성과 어린이들을 포함한 220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스라엘군과 정착촌 주민들에게 살해 당했다.
같은 기간 동안 이스라엘 쪽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의 기습 공격으로 살해 당한 사람들은 35 명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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