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슈] 환경을 살리는 '녹색 일자리'
[앵커]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려는 움직임 속에 환경을 살리는 일자리 '녹색 일자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온실가스를 줄이고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왓슈에서 직접 만나봤습니다.
[기자]
사무직 노동자를 상징하는 화이트 칼라.
육체 노동자를 상징하는 블루 칼라 라는 말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그린 칼라 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기후 위기와 탄소 중립 시대에 맞춰 지구 환경과 생태계 보호에 이바지 하는 직업.
그린 칼라. 녹색 일자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나무 의사, 빗물사용전문가 등 이름만으론 생소한 직업들이 많은데요
[신수정 / 나무의사, 도시앤숲 나무병원 대표 : 많이 생소하시죠? 쉽게 얘기하면 사람이 아프면 의사가 진료를 하듯이 나무가 병이 들었을 때는 나무의 그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사람이 바로 나무 의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람은 아프면 병원을 찾아가서 의사를 만나지만 나무는 그렇게 할 수 없기 때문에 직접 현장을 찾아가서 나무들을 진단하고 현장에서 진료까지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구 온난화가 심해지면서 세계 각국이 탄소 중립을 많이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데요, 나무가 탄소를 흡수하는 흡수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죠 나무 한 그루가 1년 동안 탄소를 흡수하는 양이 8kg이라고 합니다.
중요한 점은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건강한 나무라는 겁니다.
나무가 건강하지 못하면 나무가 자기의 그 병을 이겨내기 위해서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거든요 그 과정에서 나무도 호흡을 많이 하게 돼요
그러면 이산화탄소를 의외로 배출을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무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물 부족 또한 기후 변화에 따른 큰 위기 중 하나입니다.
일상생활 속 물이 부족하다는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사실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입니다. 인구 밀도가 높고, 물 사용량이 많으며 강수가 여름철 집중돼 수자원 관리가 필요한데요 흘러가 버리는 빗물을 활용해 기후 위기를 해결하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한무영 / 빗물사용전문가, 서울대학교 건설공학부 교수 : 모든 수자원의 근본이 빗물이고요 홍수, 가뭄, 폭염, 산불… 빗물 관리를 잘하면 이와 같은 기후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 우선 지붕에 떨어지는 빗물을 받게 되면 그 물을 가지고 예를 들어서 화장실 용수나 청소 용수 조경 용수로 쓰게 되면 우리 생활용수를 줄일 수가 있고, 그리고 모아두니까 밖에 나가는 빗물이 적어지기 때문에 도시 침수를 방지할 수 있고, 그리고 모아둔 물을 가지고 나무를 키우게 되면 증발산에 의해서 폭염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상수도를 처리해서 운반하는데 드는 에너지가 엄청나게 됩니다. 지붕에 떨어지는 빗물을 받아서 쓴다면 처리 에너지가 전혀 들지 않고 엄청난 운반 에너지를 줄일 수 있습니다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통해 세계 각국은 공동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녹색 산업 육성 정책으로 녹색 일자리 시장은 확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25년까지 73조 원을 투자하여 약 66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기후 위기는 미래의 위협이 아니라 현재의 위협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에 대한 관심과 책임감입니다.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할 때입니다.
제작 : 이승창, 강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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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신수정 도시앤숲 나무병원 대표 한무영 서울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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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승창 (leesc74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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