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현장] 대체 발탁→결승포 ‘눈도장’…‘첫 승’ 이끈 홍윤상 “중요한 선수임을 보여 드리고 싶어”

박건도 기자 2023. 9. 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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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발탁으로 기회를 잡은 홍윤상(21, 포항 스틸러스)이 자신감과 포부를 드러냈다.

홍윤상은 "(리그)2경기 2골을 넣고, 오늘도 골을 넣었지만, 아직 증명한 부분이 없다. 앞으로 강점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아직 만족하지는 못한다"라며 "나는 대체발탁 선수였다. 각오도 남다르다. 결승골로 자신감을 더 가졌다. 감독님께 중요한 선수임을 어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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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골을 터트린 홍윤상. ⓒ대한축구협회
▲ 홍윤상 선제골. ⓒ연합뉴스
▲ 홍윤상.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창원, 박건도 기자] 대체 발탁으로 기회를 잡은 홍윤상(21, 포항 스틸러스)이 자신감과 포부를 드러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예선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에 1-0으로 이겼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홍윤상은 경기 3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정상빈(미네소타)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문전에서 밀어 넣었다. 1차전 카타르와 경기에서 0-2로 지며 승리가 절실했던 한국에 결승포를 안겼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홍윤상은 “카타르전 패배로 실망감이 컸다. 만족은 못 하지만, 감독님께서 주문한 대로 내용과 결과를 잡아 기쁘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카타르전 패배는 뼈아팠다. 황선홍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라고 전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홍윤상은 “혼을 낸다기보다 어린 선수들인 만큼 감정에 휘둘리지 않도록 해주셨다. 주장을 비롯해 선수들도 마음을 다잡으려 했다. 덕분에 경기 결과를 잡을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적잖은 충격이었던 듯하다. 홍윤상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다. 긴장과 위기감을 많이 느꼈다. 감독님께서 그런 걸 강조하시기보다 응원을 많이 하셨다”라고 전했다.

▲ 황선홍 감독. ⓒ대한축구협회
▲ 한국-카타르 ⓒ연합뉴스
▲ 정상빈. ⓒ대한축구협회

키르기스스탄전 홍윤상은 김신진(FC서울), 정상빈과 스리톱에서 호흡했다. 날카로운 돌파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공격수들과 조합에 대해 홍윤상은 “여러 팀에서 모이다 보니 호흡이 어려웠다. 감독님께서 주변 동료랑 얘기를 많이 나누라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예기치 못한 기회를 잡았던 홍윤상이다. 최초 발탁은 아니었다. 변준수(대전하나시티즌)와 강윤구(울산 현대)가 부상으로 소집 명단에서 제외되며 홍윤상과 이상혁(김포FC)이 대체 발탁됐다. 첫 선발 기회에서 홍윤상은 결승골을 터트리며 눈도장을 찍었다. 홍윤상은 “(리그)2경기 2골을 넣고, 오늘도 골을 넣었지만, 아직 증명한 부분이 없다. 앞으로 강점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아직 만족하지는 못한다”라며 “나는 대체발탁 선수였다. 각오도 남다르다. 결승골로 자신감을 더 가졌다. 감독님께 중요한 선수임을 어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개성보다는 감독님께서 하고자하는 축구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오프더 볼 움직임은 포항에서 많이 배웠다. 또래 친구들보다 강점이다”라고 덧붙였다.

▲ 홍윤상의 선제 결승골로 한국이 1-0 승리를 거뒀다. ⓒ대한축구협회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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