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허위 인터뷰 배후' 야 '해병대 수사 외압'…거세지는 맞불 공세

전민 기자 2023. 9. 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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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더불어민주당은 '해병대 수사외압' 의혹을 고리로 서로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허위인터뷰 논란을 국기문란범죄로 규정하며 지난 8일 '대선공작게이트 진상조사단'을 발족해 첫 회의를 열었다.

반면 민주당은 '고(故) 채수근 해병대 상병 사건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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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인터뷰 진상조사단 발족…민주에 수혜자·배후 지목도
민주, 채상병 특검 당론으로…이종섭 탄핵 추진도 시사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선공작게이트 진상조사단' 1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9.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국민의힘은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더불어민주당은 '해병대 수사외압' 의혹을 고리로 서로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허위인터뷰 논란을 국기문란범죄로 규정하며 지난 8일 '대선공작게이트 진상조사단'을 발족해 첫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번 대선공작 사건은 국민주권을 강탈해 민의를 왜곡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함으로써 대한민국 헌법질서를 파괴한 중대한 국기문란범죄"라고 지적했다.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2021년 9월 김씨와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사건 무마 의혹' 관련 인터뷰를 한 다음 책값으로 1억65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서는 "허위 인터뷰 수혜자인 민주당은 오히려 국정난맥을 전환하기 위한 카드라며 그 심각성을 축소하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002년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 자녀들의 병역 비리 의혹(김대업 병풍사건), 2007년 대선 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 과거 사건들도 소환하며 공세에 나섰다.

조사단은 진상규명에 더해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정비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여당의 움직임에 대해 민주당은 "국면전환용 물타기"라며 "국민의힘이 정치공작을 하고 있는데 민주당은 관련해 법적조치를 포함해 단호한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정권 국정기조 전환', '윤석열 정권 내각전면 쇄신'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2023.9.8/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반면 민주당은 '고(故) 채수근 해병대 상병 사건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은 지난 8일 의원총회에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은폐 진상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만장일치로 당론 채택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 대통령실 관계자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기도 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 추진을 예고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의원 전원 명의의 결의문에서 내각 전면 쇄신과 함께 이 장관의 즉각 해임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 장관이 해임되지 않을 경우, 이번주 중으로 탄핵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에서는 정치적 수사와 주장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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