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가 최준용에게 “행운을 빌게”…그리고 오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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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역시 '골밑의 제왕'은 자밀 워니(29, 199cm)인 걸까.
전희철 감독 역시 워니에 대해 "KBL에 온 후 오프시즌 몸 상태는 이번이 가장 좋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워니는 "한국에 돌아올 때마다 기분 좋다. 더군다나 나는 한 팀에서 5시즌 동안 뛰게 됐다. 2시즌 이상 뛰는 외국선수도 많지 않다는 걸 감안하면 더 특별한 존재인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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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는 일본 치바에서 열리고 있는 2023 호텔 플로라 프리시즌컵에 출전하고 있다. 9일에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승률 .883(53승 7패)를 기록한 강호 치바 제츠를 79-70으로 제압,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워니의 활약상이 돋보인 경기였다. 워니는 귀화 선수들까지 포함해 최대 4명의 외국선수가 동시 출전한 치바의 골밑을 장악, SK의 팀 승리에 앞장섰다. 전희철 감독 역시 워니에 대해 “KBL에 온 후 오프시즌 몸 상태는 이번이 가장 좋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2019-2020시즌 KBL에 첫 선을 보인 워니는 5시즌 연속으로 SK에서 뛴다. 한때 가정사로 인해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위기를 딛고 명실상부한 KBL 최고의 외국선수로 자리매김했다. SK 역시 워니와 함께하는 동안 2차례 정규리그 우승,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워니는 “한국에 돌아올 때마다 기분 좋다. 더군다나 나는 한 팀에서 5시즌 동안 뛰게 됐다. 2시즌 이상 뛰는 외국선수도 많지 않다는 걸 감안하면 더 특별한 존재인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워니는 최근 2시즌 연속 외국선수 MVP로 선정됐다. 올 시즌에도 외국선수 MVP를 차지하면, 조니 맥도웰(1997-1998~1999-2000시즌)에 3시즌 연속 외국선수 MVP로 선정된 역대 2번째 선수가 된다.
워니는 이에 대해 “이기적인 생각을 하는 선수라면 욕심을 부릴 수도 있겠지만, 나는 우승을 원한다. 팀을 위해 희생한다는 각오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 시즌 마무리는 아쉬웠다. SK는 안양 정관장(당시 KGC)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 3승 2패 우위를 점하며 V4를 눈앞에 뒀지만, 6차전 역전패 후 7차전 석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워니 역시 아쉬움을 표했지만, 팀이 더 단단해진 시기였다고 돌아봤다. “물론 팀의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아쉬워했겠지만, 우리는 부상자가 많은 상태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이후 슬로우 스타터 면모를 보여주며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다. 팀이 성장했다는 면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많은 시즌이었다.” 워니의 말이다.
워니의 곁에는 또 다른 MVP가 가세했다. 정관장에 4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안긴 ‘라이언킹’ 오세근이다. 워니는 “국내 최고의 빅맨이다. 최근 2시즌 동안 많이 대결했던 사이라 기대된다.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이번 대회부터 이기는 경기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며 시즌을 준비하겠다. 그러면 시즌 때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사진_최창환 기자, 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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