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자 AG③] '펜싱 코리아'의 위엄을 다시 한번…종합 1위 수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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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코리아'가 5년 만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종목 종합 1위 수성에 나선다.
한국 펜싱은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에서 선수단에 많은 메달을 안겨준 '효자 종목'이다.
아시안게임에서 개인 통산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구본길이 이번 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을 제패해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면 역대 한국 선수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기록(7개)을 새로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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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사브르 구본길 개인 4연패 및 단체전 3연패 도전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펜싱 코리아'가 5년 만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종목 종합 1위 수성에 나선다.
한국 펜싱은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에서 선수단에 많은 메달을 안겨준 '효자 종목'이다. 한국 펜싱의 경쟁력은 자타공인 세계 최정상급이다.
그중에서도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업적은 놀랍기만 하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펜싱은 금메달 46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33개를 따 중국(금47·은42·동35)에 이어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수집했다.
특히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3개 대회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펜싱 국가로 이름을 날렸다.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 4개를 목표로 내걸었다. 이번 대회에 걸려있는 총 12개의 금메달 중 3분의1에 해당한다.
한국 선수단이 참가하는 다른 종목들과 비교해서도 수영, 양궁(이상 금메달 6개 목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목표 수치다. 한국 펜싱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걸 방증한다. 다만 최근 참가한 국제대회 성적은 다소 부진하다.
한국은 지난 6월 중국 우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에 밀려 종합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전 대회까지 12회 연속 종합 1위를 놓치지 않았던 한국엔 충격적인 결과였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한 개도 따지 못하는 부진 속에 은메달 1개(남자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 2개(여자 에페 단체전·여자 사브르 단체전)에 그쳐 종합 7위로 밀렸다.
특히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세계선수권에서도 종합 3위에 오른 일본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경계해야한다.
한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반등하려면 결국 해줘야 할 선수들이 결과를 내야 한다.
최근 몇 년 간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낸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가 메달 사냥 선봉에 선다.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와 2021 도쿄 올림픽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구본길, 오상욱, 김정환, 김준호가 항저우 대회에도 함께 나선다. '어펜저스'(어벤저스+펜싱)라고 불리는 드림팀이 항저우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면 대회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특히 구본길은 개인전에서 아시안게임 4연패를 노린다. 아시안게임에서 개인 통산 5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구본길이 이번 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을 제패해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면 역대 한국 선수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기록(7개)을 새로 쓰게 된다.
여자 에페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21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을 겨냥한다.
'맏언니' 강영미를 필두로 지난해 한국 여자 선수 최초 세계선수권 에페 2관왕에 오른 송세라,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최인정, 그리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이혜인이 항저우에서도 힘을 합친다.
지난 두 번의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중국에 패해 준우승에 머문 여자 에페인데, 중국 땅에서 설욕을 노린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2연패를 기점으로 기량이 급성장한 송세라는 에페 개인전 우승을 바라본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최근 고전했지만 치료와 훈련을 병행하면서 아시안게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광현, 허준, 하태규, 임철우로 구성된 남자 플뢰레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단체전 2연패에 도전한다.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펜싱은 9월24일부터 29일까지 매일 열린다. 한국은 임원 8명에 선수 24명을 더해 총 32명이 항저우로 향한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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