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선수③] '골든 보이' 이강인, 손흥민처럼 AG 금메달 목에 걸까

안영준 기자 2023. 9.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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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 '골든 보이'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이 뜬다.

모든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이강인의 커리어 첫 아시안게임이다.

'날아라 슛돌이'를 통해 어린 시절부터 한국 축구의 '국민 유망주'였던 이강인은 이제 아시안게임을 앞둔 대표팀이 애타게 찾을 만큼 대들보가 됐다.

따라서 이강인은 팀의 3회 연속 금메달을 일구는 한편 자신의 첫 금메달이자 첫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에도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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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준우승+A대표팀 주역…부상 회복 여부가 관건
축구대표팀 이강인이 페루와의 평가전을 이틀 앞둔 14일 부산 서구 구덕운동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이강인의 차기 행선지로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2023.6.14/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 '골든 보이'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이 뜬다. 모든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승승장구 하고 있는 이강인의 커리어 첫 아시안게임이다.

최근 입은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PSG 클럽하우스에서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이강인은 아직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하지만 PSG 입단 당시 계약서에 아시안게임 차출 옵션을 삽입, 차출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해 황선홍 감독이 원하는대로 조기에 합류할 수 있느냐가 변수인데, 정확한 합류 시기는 오는 13일 정해질 예정이다.

'날아라 슛돌이'를 통해 어린 시절부터 한국 축구의 '국민 유망주'였던 이강인은 이제 아시안게임을 앞둔 대표팀이 애타게 찾을 만큼 대들보가 됐다.

U-20 축구대표팀 이강인과 선수들이 16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 대한민국과 우크라이나의 경기에서 3:1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9.6.1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강인은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한국 선수 최초로 골든볼을 수상, 골든 보이라는 애칭을 얻었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현 한국 축구 A대표팀에서도 일찌감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그동안 소속 팀 커리어도 '레벨업'을 했다. 발렌시아, 마요르카(이상 스페인)에서 인상적 활약을 보인 이강인은 이번 시즌 개막 전 유럽 빅클럽 중 하나인 PSG로 이적, 부상으로 쓰러지기 전까지 선발을 꿰찼다.

황선홍호에서도 이강인은 단연 주역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강인의 합류 유무에 따라 팀 전체의 스타일과 전력이 차이가 날 만큼, 그가 가질 영향력은 크다.

황 감독은 정확한 킥력과 탈압박을 갖춘 이강인이 중원에서 팀의 키플레이어가 되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이강인의 2선 장악력을 중심으로 정우영(슈투트가르트), 홍현석(헨트), 엄원상(울산) 등 활동량 많은 선수들이 주변을 지원한다면 좋은 그림을 기대할 수 있다.

3일 오후 부산시 연제구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파리 생제르맹과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3대 0으로 승리한 PSG 이강인이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3.8.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이번 금메달 도전은 이강인은 커리어 첫 우승이라는 특별한 의미도 더해진다. 언급했듯 이강인은 골든볼 등 화려한 커리어를 갖췄지만 아직 정상을 경험하지는 못했다.

발렌시아에서 뛰던 2018-19시즌 팀은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일궜지만 정작 이강인은 대표팀에 차출되느라 토너먼트를 뛰지 못했다. U20 월드컵에서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준우승에 머물렀고, 2020 도쿄 올림픽에선 8강서 탈락하는 등 쓰린 경험도 있다.

따라서 이강인은 팀의 3회 연속 금메달을 일구는 한편 자신의 첫 금메달이자 첫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에도 도전한다.

아울러 유럽 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에겐 금메달 획득 시 주어지는 병역 혜택도 무시할 없는 동기부여다.

앞서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황인범(즈베즈다) 등 대표팀 선배들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뒤 유럽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었다. 젊은 나이인 이강인 역시 이번 대회서 금메달을 따 군 복무 제약이 없어진다면 향후 행보가 더 편할 수 있다.

금메달과 함께 더욱 화려하게 날아오를 준비를 마친 '골든 보이'다.

이강인이 16일 오후 부산시 연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페루의 경기 전반전, 페루 라이언 레이나에게 슛이 막히고 있다. 2023.6.1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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