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부터 브레이킹 댄스, 바둑까지…아시안게임 이색종목[스한 위클리]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세계 인구수의 60%를 차지하는 47억 아시아인의 축제 '아시안 게임'이 오는 23일부터 10월8일까지 16일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다.
아시안게임은 4년 주기로 열리는 대회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2022년에 열릴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2023년에 개최하게 됐다. 연기된 대회인 만큼 명칭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으로 불린다.
아시안게임은 올림픽과 다르게 일부 종목이 정식 종목이 아니거나 혹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있다. 한국이 최강자 자리를 군림하고 있는 e스포츠, 브레이킹 댄스, 그리고 바둑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고, 한국인에게 익숙하지 않은 체스, 쿠라쉬 역시 아시안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정식종목이다.
▶한국 강세 기대되는 e스포츠-브레이킹-바둑
한국은 전세계 최고의 환경을 갖춘 e스포츠 강국이다. 지난 2018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는 시범 종목으로 채택돼 인기를 누렸고 이번에는 정식 종목으로 선정돼 당당히 한국 대표팀 멤버로 금메달을 안길 준비를 마쳤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아시안게임 버전을 비롯해 리그 오브 레전드(LOL), 펜타스톰 아시안게임 버전, EA 스포츠 피파(FIFA), 도타2, 하스스톤, 스트리트 파이터 5, 몽삼국2 등 총 8개의 게임을 e스포츠 종목으로 선정했다.
한국은 롤(LOL), 피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 5 등 4개 종목에 출전한다. 2018년 당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따냈던 성적 그 이상을 노린다. 특히 롤은 e스포츠 역사상 최고 선수로 추앙받는 '페이커' 이상혁이 대표팀을 이끌고 있기에 단순히 한국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안게임 조직위에서도 '스타 마케팅'을 하고 있는 상황. 한국은 5년 전 시범 종목으로 펼쳐질 때 획득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이상의 성적을 노린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브레이킹 댄스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브레이킹은 8m×8m 정사각형 크기의 바닥에서 무작위로 선택된 음악에 맞춰 60초 동안 번갈아 가며 서로의 브레이킹 기술을 겨뤄 9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승자를 평가받는다. 기술력, 표현력, 독창성, 수행력 등이 평가 요소.
단순히 아시안게임을 넘어 2024 파리 올림픽에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며 그 중요성과 주목도가 커졌다. 한국 비보잉 댄스는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고 한국 대표로 통산 우승 100회가 넘는 김헌우(36, 활동명 '윙')와 아이돌 연습생에서 국가대표가 된 전지예(24, 활동명 '프레시벨라')가 대표로 나서 남녀 개인전 금메달을 노린다.
바둑 역시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부활했다. 2010년 중국 광저우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 으로 채택된 이후 13년 만이다. 아무래도 '종주국' 중국에서 다시 열리고 중국이 워낙 중요시 여기는 종목이기에 관심이 크지만 절대 강자는 단연 한국이다.
한국은 세계 1,2위인 신진서와 박정환이 금메달을 노린다. 또한 한국 여성 랭킹 1위이자 남자 선수들을 꺾고 결승까지 올랐던 최정 9단도 오유진, 김채영에 16세 김은지를 이끌고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노린다. 남자 개인전, 남녀 단체전 3개 금메달이 걸려있는데 한국은 당연히 싹쓸이를 바라보는 상황.
이창호 9단이 주축이 돼 2010년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싹쓸이했던 한국은 당시 금메달로 박정환이 병역혜택 수혜를 받았다. 이번에는 역대 최강으로 불리는 신진서 9단이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바둑계가 주목하고 있다.
▶체스 등 이색 아시안게임 종목도 주목
서양에서 바둑급 위상을 가진 체스 역시 이번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다. 한국에서는 '2022년 전국 체스 선수권 대회' 2관왕을 차지한 권세현이 한국 대표로 나선다. 권세현은 지난 8월 국제 체스대회에 우승해 체스 그랜드 마스터(GM) 바로 밑단계인 IM NORM을 한국인 세 번째로 취득하기도 했다.
모든 카드 게임을 통틀어 가장 난이도 높다는 콘트랙트 브리지, 중국의 전통 장기로 한국의 장기와 유사한 샹치 역시 보드게임으로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채택됐다. 콘트랙트 브리지는 2018년 대회에서 81세 할머니 선수가 말레이시아 대표로 참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 전통 무술인 쿠라쉬는 유도와 흡사하지만 상의만 잡고 넘어뜨리는 점에서 다르다. 이 종목 역시 아시안게임에서 볼 수 있다. 이미 2018 대회에서 우즈베키스탄이 7개의 금메달 중 5개를 싹쓸이했을 정도로 종주국 절대강세 종목이다.
홍콩에서 시작된 카누와 비슷한 드래곤 보트, 말랑한 공을 사용하고 네트 높이가 테니스와 다른 소프트 테니스, 벽에 맞추는 테니스인 스쿼시도 아시안게임에서 볼 수 있다. 또한 인라인 스케이트와 스포츠 클라이밍, 주짓수 등 일반인에게도 많이 알려진 종목 역시 이번 아이산게임에서 만나볼 수 있다.
-스한 위클리 : 스포츠한국은 매주 주말 '스한 위클리'라는 특집기사를 통해 스포츠 관련 주요사안에 대해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 기사는 종합시사주간지 주간한국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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