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와 함께' 스쿠데토 달성→PSV 이적...남들보다 '2배' 힘들었던 나폴리 생활

한유철 기자 2023. 9.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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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빙 로사노가 나폴리 생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아인트호벤을 떠난 그는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나폴리로 이적했다.

나폴리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로사노.

네덜란드로 둥지를 옮긴 그는 이후 'ESPN'과의 인터뷰에서 나폴리 생활에 대해 입을 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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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이르빙 로사노가 나폴리 생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멕시코 출신의 수준급 윙어다. 175cm로 피지컬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로 영향력을 드러낸다.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슈팅과 크로스를 시도하는 데 있어 주저함이 없다.


자국 리그에서 활약한 후, 2017년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행선지는 PSV 아인트호벤. 이적 첫해 곧바로 주전으로 도약한 그는 최고의 활약을 했다. 리그에서만 29경기 17골 11어시스트를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도 나서며 경험을 넓혔다. 2018-19시즌에도 리그 30경기 17골 1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에이스다운 활약을 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2골을 넣으며 많은 클럽의 관심을 받게 됐다.


2019-20시즌 커리어 발전을 이뤄냈다. 아인트호벤을 떠난 그는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나폴리로 이적했다. 이적 첫해 경쟁은 다소 힘들었다. 그를 데려온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두 달만에 팀을 떠났기에 로사노는 새 감독의 눈에 들지 못했다. 컵 대회 포함 34경기에 나섰지만, 5골 2어시스트만을 기록. 출전 시간도 1500분을 간신히 넘겼다.


하지만 조금씩 입지를 넓혔다. 2020-21시즌엔 주전으로 활약하며 리그에서만 11골 4어시스트를 올렸다. 이후에도 꾸준히 리그 30경기 이상 출전했고 2022-23시즌엔 컵 대회 포함 41경기에서 4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스쿠데토의 일원이 됐다.


나폴리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로사노.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아인트호벤으로 돌아왔다. 네덜란드로 둥지를 옮긴 그는 이후 'ESPN'과의 인터뷰에서 나폴리 생활에 대해 입을 얼었다. 그는 "좋은 일과 나쁜 일이 겹쳤던 복잡한 여정이었다. 나는 안첼로티 감독의 부름을 받고 나폴리에 왔지만, 그와 함께 한 시간은 두 달 뿐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국가대표팀에서의 부상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었다. 코치들은 나를 의심했다. 나는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난 내 자리를 얻기 위해 더 많이 경쟁했고 두 배 더 열심히 했다. 결국에 나는 스쿠데토를 달성했다. 세리에 A에서 득점한 최초의 멕시코인이 되기도 했다. 여기서 역사를 만든 것이 자랑스럽다. 멕시코 사람에 대한 관심이 더욱 늘어났다"라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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