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최초 8시즌 연속 150안타 때려낸 NC 리빙 레전드 “개인기록보다 팀 승리 및 가을야구 진출에 집중할 것”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9.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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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내 개인기록이나 다른 부분보다 팀 승리와 가을야구에 나가는 부분에 집중하고 그라운드에 내 모든 에너지를 쓰겠다."

KBO리그 최초로 8시즌 연속 150안타를 때려낸 NC 다이노스 외야수 손아섭이 소감을 전했다.

KBO리그에서 8시즌 연속 150안타를 때려낸 것은 손아섭이 최초다.

내년 시즌에도 200루타를 올리게 되면 손아섭은 KBO리그 역대 최초로 12시즌 연속 200루타를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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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내 개인기록이나 다른 부분보다 팀 승리와 가을야구에 나가는 부분에 집중하고 그라운드에 내 모든 에너지를 쓰겠다.”

KBO리그 최초로 8시즌 연속 150안타를 때려낸 NC 다이노스 외야수 손아섭이 소감을 전했다.

손아섭은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박세웅의 144km 패스트볼을 공략, 좌전 안타를 생산했다. 이는 손아섭의 이번시즌 150번째 안타였다. 해당 경기 최종 성적은 4타수 1안타 1득점.

NC 손아섭은 9일 롯데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8시즌 연속 150안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사진=NC 제공
8시즌 연속 150안타 기록을 세운 NC 손아섭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NC 제공
8시즌 연속 150안타 기록을 세운 NC 손아섭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NC 제공
이로써 손아섭은 롯데 시절이던 2016시즌부터 8시즌 연속 150안타를 기록하게 됐다. KBO리그에서 8시즌 연속 150안타를 때려낸 것은 손아섭이 최초다. 이 부문 종전 최다 기록은 박용택(전 LG 트윈스)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이 2012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달성한 7시즌 연속이었다.

아울러 이 안타로 시즌 200루타도 채운 손아섭은 2013시즌부터 이어진 11시즌 연속 200루타 기록도 작성하게 됐다. 이는 이대호(전 롯데·2005~2011, 2017~2020)에 이은 역대 2번째 기록이다. 내년 시즌에도 200루타를 올리게 되면 손아섭은 KBO리그 역대 최초로 12시즌 연속 200루타를 달성하게 된다.

지난 2007년 2차 4라운드 전체 29번으로 롯데의 지명을 받은 손아섭은 꾸준함의 대명사다. 2022시즌부터 NC에서 활약 중이며, 2012시즌(158안타)과 2013시즌(172안타), 2017시즌(193안타) 최다 안타왕에 오른 바 있다. 지난해 타율 0.277 4홈런 48타점으로 비교적 부진했지만, 올 시즌 타율 0.338(447타수 151안타), 5홈런 63타점(이상 10일 경기 전 기준)으로 완벽히 부활에 성공했다.

또한 현재 개인 통산 2380안타를 기록, 이 부문 2위에도 올라있는 손아섭은 KBO리그 최다 안타 기록을 향해서도 달리고 있다. 이 부문 선두는 박용택 위원의 2504안타다.

손아섭은 대기록 작성 후 “먼저 기록에 대해 응원해 주시고 축하해주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기록은 경기에 꾸준히 출장하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손아섭의 이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소속팀 NC는 해당 경기에서 롯데에 2-5로 무릎을 꿇었다. 다행히 잠시 뒤 열린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6-5로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두며 곧바로 설욕에 성공했다. 지난 2020년(당시 통합우승) 이후 3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NC는 이날 결과로 62승 2무 52패를 기록, 단독 3위를 굳게 지켰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으로 NC 승전고에 힘을 보태기도 한 손아섭은 “1차전 안타를 기록했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지 못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겠다. 응원과 성원 감사드리며 계속해서 꾸준한 선수가 되겠다”면서 “지금은 내 개인기록이나 다른 부분보다 팀 승리와 가을야구에 나가는 부분에 집중하고 그라운드에 내 모든 에너지를 쓰겠다”고 강조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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