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수입 7천 캐스퍼 “중2때 서울 상경, 목욕탕 일→곰팡이 반지하살이”(살림남2)[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캐스퍼가 현재의 성공을 거두기까지 힘들었던 과정을 공개했다.
9월 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캐스퍼가 휴일을 맞아 라치카 시미즈, 리안, ‘솔로지옥’에 출연했던 댄서 차현승, 저스트절크 김예환과 함께 물놀이를 즐겼다.
캐스퍼는 오랜만에 휴일을 맞아 휴식을 취했다. 캐스퍼는 “평소에 일 때문에 너무 바빴다. 최근 한 달 동안 엑소, 샤이니, 유노윤호 형, 스트레이키즈까지 정신없게 지냈다”라고 설명했다. 박준형은 “몇 개를 하는 거야. 이래서 월 7천이 완성되는 거다”라고 반응했고, 김지혜는 “이번에는 7천 넘었을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
그때 캐스퍼의 집에 시미즈, 리안, 차현승, 김예환이 도착했다. 이들은 캐스퍼에게 힐링을 시켜주기 위해 왔다면서도 “살림을 잘 안 해도 되는 거냐? 외면을 가꾸는 분이라서”, “진짜 모습이 몇 개 없다”, “빙구다”라고 실체를 폭로했다.
캐스퍼가 “요즘 너무 시간이 없다”라며 피곤한 모습을 보이자, 김예환은 “월 7천의 사나이”라고 놀렸다. 앞서 캐스퍼는 첫 출연 당시 월 수입이 7천만 원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시미즈가 “오빠 더 벌잖아. 솔직히”라고 말하자, 캐스퍼는 “그런 소리 하지 마라. 안 그래도 사람들이 나만 보면 7천 얘기밖에 안 한다. 심지어 (비욘세 댄서) 카니도 ‘Are you 칠천만 원?’ 그러더라”고 버럭했다.
계곡으로 이동 중 리안은 “방송에서 되게 얌전하더라”고 시청 소감을 밝혔다. 캐스퍼는 “촬영할 때는 체감상 그날 처음 본 느낌이었어야 한다. 나를 위해서 시간 빼준 게 너무 미안한 거야”라며 엑소와 출연했을 때를 언급했다. 리안과 시미즈는 “우리는 안 미안한가 봐”라고 장난을 쳤다.
동료들은 고지서가 밀린 캐스퍼에게 자동이체 방법을 알려줬다. 김예환은 백현이 캐스퍼가 세상을 잘 모른다고 했던 말을 떠올렸고, 차현승은 “얘는 춤 빼고 아무것도 못 해”라고 지적했다. 캐스퍼는 “솔직히 이거 찍으면서 무슨 생각이 드는 줄 아나.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라고 발끈했다.
휴게소에서 간식 6만 4천 원을 시원하게 결제한 캐스퍼는 계곡으로 도착 후 동료들과 수영 대결, 몸으로 말해요 게임, 차현승이 ‘솔로지옥’에서 했던 모자 뺏기 게임, 릴스 촬영 등으로 추억을 남겼다.
물놀이를 마친 댄서들은 각자 이름이 적힌 티셔츠를 입고 바비큘르 즐겼다. ‘살림남’ 출연 후 반응을 봤냐는 질문에 캐스퍼는 “안 본다. 좋은 글보다 안 좋은 글이 마음에 남는다. 방송에 나오는 것 자체가 나대고 까부는 것 같아 보일까 봐 일부러 반응을 안 본다”라고 답했다.
차현승은 “은근히 여리다. 동생들 눈치 보는 것도 그렇고. 오히려 형들 눈치는 안 본다”라고 설명했고, 캐스퍼는 “내가 동생일 때 설움이 있어서 ‘나는 저런 형, 선배가 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면서 동생들이 조금만 표정이 바뀌어도 어디가 불편한지 안다”라고 말했다.
댄서로서 차별을 받는다고 크게 느끼지 못했다는 시미즈와 달리 캐스퍼와 차현승은 차별 경ㅇ험담을 공개했다. 캐스퍼는 “댄서는 아티스트가 몇 분, 몇 시간을 늦어도 그냥 하염없이 기다려야 한다. 의상 하나로 통일해서 열 몇 곡을 하고”라고 말했다. 차현승도 “지금은 평균적으로 활동 2~3주 하지 않나. 그때는 8주가 기본이었다. 그렇게 하는 동안 의상도 안 빨아주고 찌들어 있는 걸 그대로 입어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라고 거들었다.
캐스퍼는 후배들은 같은 경험을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춤추면서 행복을 느끼지는 못한다고 고백했다. 캐스퍼는 “나는 행복의 감정에 대해 느끼는 게 없다. 언제가 제일 행복하냐고 물어보면 대답을 항상 못하는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자신의 영상을 보며 뿌듯함을 느끼는 시미즈가 넘치는 자기애를 드러냈지만, 캐스퍼는 “난 자기애가 1도 없는다. 난 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모른다”라고 말해 시미즈와 리안을 울컥하게 했다.
차현승은 완벽주의 캐스퍼에게 놀랐던 순간을 공개했다. 차현승은 “태우가 이 이야기 하면 진짜 싫어하는데 태우가 첫 무대를 개판으로 했다. 무대에서 태우한테 욕을 했다. 그리고 한동안 사라졌다. 그때 미국에서 춤을 배웠다. 왔는데 엄청 폭풍 성장을 했다”라며 “그때 스스로 ‘난 뭐했지? 내가 뭐라고 했던 애가 이 정도까지 성장할 때까지 난 뭐했지?’ 이런 생각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중학교 2학년 말 가수의 꿈을 안고 서울에 온 캐스퍼는 그동안 많은 고생 끝에 현재의 자리에 올랐다. 캐스퍼는 “친척 형 집에 얹혀 지내다가 목욕탕에서도 일하고 신문 배달도 하고 대학로에서 티켓도 팔았다”라며 “고시원도 살아봤고 옥탑방, 완전 지하, 반지하도 살았다. 반지하에 살았을 때 스케줄 갔다 왔는데 옷에 다 곰팡이가 폈다”라고 말했다.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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