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이적료' 1,144억에 와 공짜로 떠난다...'팀 역사상 최악 영입생' FA로 튀르키예 이적

장하준 기자 2023. 9. 10.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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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이적료를 기록했지만, 공짜로 팀을 떠난다.

페페는 아스날 이적 당시 많은 기대를 받은 공격수였다.

아스날은 릴에 8,000만 유로(약 1,143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아스날 이적 직전, 릴에서 쌓은 한 시즌 기록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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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콜라 페페
▲ 아스날을 떠난 페페
▲ 페페

[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지만, 공짜로 팀을 떠난다.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니콜라 페페(28)와 결별을 발표했다. 페페의 새로운 행선지는 트라브존스포르(튀르키예)이며, 상호 합의 하에 따른 계약 해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페페는 아스날 이적 당시 많은 기대를 받은 공격수였다. 2018-19시즌 LOSC릴(프랑스)에서 모든 대회 41경기에 출전해 23골과 12개의 도움을 기록하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파괴력있는 드리블과 날카로운 슈팅이 일품이었다. 그야말로 프랑스 리그앙을 점령한 공격수였다.

▲ 페페
▲ 니스 임대를 떠났던 페페

덕분에 아스날 입성에 성공했다. 아스날은 릴에 8,000만 유로(약 1,143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이 금액은 당시 구단 역사상 가장 큰 이적료였다. 현재 아스날의 ‘클럽 레코드’는 올여름 데클란 라이스를 영입하는 데 투자한 1억 1,660만 유로(약 1,668억 원)다.

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펼쳤다. 릴에서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아스날 유니폼을 입고 총 112경기를 소화했지만, 27골에 그쳤다. 아스날 이적 직전, 릴에서 쌓은 한 시즌 기록과 비슷하다.

결국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OGC니스(프랑스) 1년 임대를 떠났다. 본인의 재능을 꽃피웠던 프랑스 무대로 잠시 돌아갔지만, 부진은 계속됐다. 28경기에 출전했지만 8골이 전부였다.

이후 올여름 아스날로 돌아왔지만, 자리가 없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페페를 철저히 배제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부진에 새로운 팀을 찾기도 쉽지 않았다. 이적시장 내내 이적에 난항을 겪었다. 그러던 중, 튀르키예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드디어 이적을 성사시켰다. 차기 행선지는 트라브존스포르였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아스날에 막대한 손해를 남겼다.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계약 해지로 팀을 떠난 것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페는 최소 400만 유로(약 57억 원)의 이적료를 남길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 이적료를 남기지 않으며 역대 최악의 영입생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 니콜라 페페
▲ 페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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