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X차현승 “옷 한벌로 8주 활동, 빨지도 않아” 댄서 차별 폭로(살림남2)[결정적장면]

이하나 2023. 9. 10.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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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차현승 등이 과거 겪었던 차별을 공개했다.

9월 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캐스퍼가 동료 댄서들과 함께 휴일을 보내는 모습이 공개 됐다.

차현승은 "은근히 여리다. 동생들 눈치 보는 것도 그렇고. 오히려 형들 눈치는 안 본다"라고 캐스퍼의 성격에 대해 설명했다.

캐스퍼는 "댄서는 아티스트가 몇 분, 몇 시간을 늦어도 그냥 하염없이 기다려야 한다. 의상 하나로 통일해서 열 몇 곡을 하고"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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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캐스퍼, 차현승 등이 과거 겪었던 차별을 공개했다.

9월 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캐스퍼가 동료 댄서들과 함께 휴일을 보내는 모습이 공개 됐다.

물놀이 후 삼겹살 등으로 식사를 하던 중 저스트절크 김예환은 ‘살림남’ 출연 후 반응을 봤는지 물었다. 캐스퍼는 “안 본다. 좋은 글보다 안 좋은 글이 마음에 남는다. 방송에 나오는 것 자체가 나대고 까부는 것 같아 보일까 봐 일부러 반응을 안 본다”라고 말했다.

차현승은 “은근히 여리다. 동생들 눈치 보는 것도 그렇고. 오히려 형들 눈치는 안 본다”라고 캐스퍼의 성격에 대해 설명했다. 캐스퍼는 “내가 동생일 때 설움이 있어서 ‘나는 저런 형, 선배가 되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면서 동생들이 조금만 표정이 바뀌어도 어디가 불편한지 안다”라고 답했다.

라치카 시미즈는 “저는 운이 좋은 게 댄서로서 차별을 받는다고 피부로 와닿은 적이 없다. 근데 선배들은 그런 경험이 많다고 하더라”고 물었다. 캐스퍼는 “댄서는 아티스트가 몇 분, 몇 시간을 늦어도 그냥 하염없이 기다려야 한다. 의상 하나로 통일해서 열 몇 곡을 하고”라고 전했다.

차현승은 “지금은 평균적으로 활동 2~3주 하지 않나. 그때는 8주가 기본이었다. 그렇게 하는 동안 의상도 안 빨아주고 찌들어 있는 걸 그대로 입어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캐스퍼는 “내가 그런 경험이 있어서 내가 불편했던 것들을 모아서 다음 세대는 안 그렇게 하려고 최소한 내가 일어나는 공간에서만큼은 그게 안 이루어지게끔 만들려고 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춤추면서 가장 기분이 좋을 때는 언제냐는 질문에 캐스퍼는 “나는 행복의 감정에 대해 느끼는 게 없다”라며 “언제가 제일 행복하냐고 물어보면 대답을 항상 못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시미즈는 “끝나고 영상 볼 때 행복하다. 나도 몰랐던 내 표정들이나 춤을 봤을 때 신기하고 뿌듯하다. 자기애가 강하니까 춤추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캐스퍼는 “난 자기애가 1도 없는데. 난 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모른다”라고 답했고, 시미즈와 리안은 울컥했다.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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