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쓰레기” 정의제 갑작스런 개과천선, 식상한 해피엔딩 되나 (진짜가)[어제TV]

유경상 2023. 9. 10.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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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제가 종영을 1회 남겨놓고 갑작스러운 반성, 개과천선했다.

9월 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49회(극본 조정주/연출 한준서)에서 김준하(정의제 분)는 오연두(백진희 분)의 딸을 갑자기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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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제가 종영을 1회 남겨놓고 갑작스러운 반성, 개과천선했다.

9월 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49회(극본 조정주/연출 한준서)에서 김준하(정의제 분)는 오연두(백진희 분)의 딸을 갑자기 포기했다.

김준하는 세상에 제 핏줄은 오연두의 딸 하늘이 뿐이라며 집착했고, 급기야 하늘이를 데리고 사라지며 폭주했지만 결국 하늘이를 데리고 오연두에게 돌아왔다. 하늘이를 데리고 절에 숨었지만 하늘이가 아프자 손쓸 방법이 없어 다시 오연두에게 돌아온 것.

김준하는 “하늘이가 울다 지쳤는데 열도 나는 것 같다”며 오연두에게 “내가 잘못했다. 하늘이에게 죽을죄를 지었다”고 사죄했다. 사라진 김준하와 딸 하늘이를 찾다가 돌아온 공태경(안재현 분)은 김준하의 멱살을 잡고 분노했고 김준하는 그런 공태경 앞에서도 딸 하늘이가 괜찮은지만 걱정했다.

하늘이의 열이 내렸다는 말을 들은 김준하는 “하늘아, 아빠가 잘못했어. 아빠가 널 보내기 싫어서, 조금만 같이 있고 싶어서”라고 하늘이에게 사과하며 “애가 울다가 넘어갔는데 겁이 나서 죽는 줄 알았다. 죄송하다. 잘못했다. 저는 쓰레기다. 아빠 자격 없는 놈이다. 다시는 하늘이 앞에 안 나타날게요”라고 공태경과 가족들에게 선언했다.

김준하는 “하늘아, 아빠 용서하지 마”라며 계속 혼잣말을 했고 에카 수녀가 “다 제 불찰이다. 준하가 용서받지 못할 일 저질렀다. 법적으로든 도의적으로든 다 책임지겠다”고 함께 용서를 빌었다. 은금실(강부자 분)은 “그럴 거 없다. 데리고 나가라. 다시는 발 들여놓지 말고 하늘이 앞에 나타나지 마라”며 두 사람을 내쫓았다. 김준하는 “다들 너무 죄송했다”며 끝까지 용서를 빌었다.

이어 공태경과 오연두를 다시 만난 김준하는 “하늘이 친양자 입양 동의해주겠다. 김하늘이 공하늘이 되는 것 허락해주겠다. 내 의사는 분명하다. 오늘부로 하늘이 아빠는 공태경이다. 친양자 입양은 혼인신고 후 1년 후에 가능하니까 당장 못해도 두 사람이 원할 때 동의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김준하는 “어제 알았다. 나 같은 놈은 아직 아빠가 되면 안 된다는 것. 애를 사랑한다면서 몹쓸 짓을 했다. 애를 위한다면 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내가 하늘이 아빠로 해줄 수 있는 유일한 일이 공태경 너를 하늘이 아빠로 인정해주는 것 같다. 하늘이 잘 부탁할게. 내일 떠나기 전에 이 말하러 왔다”고 갑작스러운 변심의 이유를 말했다.

종영을 1회 앞두고 김준하의 갑작스러운 반성이 그려지며 보는 이들을 의아하게 만든 대목. 친양자 입양까지 약속하며 출국하는 김준하의 초고속 개과천선이 마지막회 해피엔딩을 위한 부자연스러운 전개를 만드는 가운데 이날 방송말미 예고편에서는 김준하가 약속대로 친양자 입양에 동의하는 모습으로 다소 식상한 해피엔딩을 암시했다. (사진=KBS 2TV ‘진짜가 나타났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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