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레이스 압도하는 트럼프…벌써 '러닝메이트' 관심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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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서려는 공화당 잠룡들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앞서 나가자 벌써부터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대선 출마시 부통령 후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으로 치고 나가면서 공화당 경선은 박진감이 떨어진 터에 '조연' 격인 부통령 후보에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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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잠룡 중에서는 헤일리·스콧·라마스와미 등 거론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나서려는 공화당 잠룡들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앞서 나가자 벌써부터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대선 출마시 부통령 후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으로 치고 나가면서 공화당 경선은 박진감이 떨어진 터에 '조연' 격인 부통령 후보에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의 러닝메이트 경쟁에 불을 댕긴 사람은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주 주지사다.
9일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여러 미국 언론은 지난 8일 사우스다코타주에서 열린 공화당 모금 행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연설 무대를 만들어 주고, 공개 지지 선언을 한 놈 지사가 트럼프의 러닝메이트 후보군에 가세했다고 보도했다.
행사장에서 많은 이들은 '트럼프-놈 2024'라고 적힌 종이를 들어 보였고, 한때 행사장 스크린에 두 사람의 이름이 나란히 등장했다고 NYT는 전했다.
1971년생으로 올해 52세인 놈 주지사는 연방 하원의원을 거쳐 2019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사우스다코타 주지사에 당선됐으며, 강경 보수 성향 인사의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코로나19 대유행 때 주 정부를 폐쇄하지 않는 정책으로 논쟁의 중심에 섰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했을 당시인 2020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초청해 요란한 지지 표명을 함으로써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의 대체자로 나서는 데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억측을 낳기도 했다.
이번에도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하는 공화당 대선후보 레이스에는 참가하지 않는 한편,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하면서 부통령 후보 자리에 뜻을 세웠다는 관측을 낳았다.
놈 지사는 8일 보수 뉴스채널 '뉴스맥스'에 출연한 자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 메이트를 나설 것을 고려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면 어떨 것이냐는 질문에 "가슴 뛰는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여성 지지를 확대하기 위해 여성을 러닝메이트로 삼을 것이라는 예상이 적지 않은 가운데, 놈 지사 이외의 여성 정치인 중에서는 트럼프 행정부 때 유엔 주재 대사를 역임한 니키 헤일리 전 대사가 트럼프나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부통령 후보감으로 거론된다.
다른 여성 인사 중에서는 연방 하원의원인 엘리스 스테파니크(뉴욕주)와 마저리 테일러 그린(조지아주)과 마샤 블랙번 연방 상원의원(테네시주), 전직 TV 앵커 캐리 레이크 등이 거론된다.
또 트럼프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약한 유색인종 유권자층을 공략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아프리카계인 팀 스콧 연방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주)과 바이런 도널즈 연방 하원의원(플로리다주)도 트럼프의 러닝메이트 후보로 주목받는다.
최근 후보 토론회에서 주목도를 높인 인도계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도 트럼프의 러닝메이트감으로 꼽힌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선호를 공개적으로 피력한 바 있다.
하지만 정작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기에 러닝메이트를 결정하는데 큰 관심이 없다고 미국 매체들은 전했다.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등과 관련한 4건의 기소에 따른 형사 재판 개시를 앞두고 조기에 러닝메이트를 정해 놓으면 '방패막이'이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존재하지만, 트럼프 자신은 부통령 후보의 역할에 시큰둥하다는 것이다.
최근 한 보수 성향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을 당선시킨 부통령은 없다. 왜냐면 그렇게 되질 않으니까…."라면서 "대통령은 스스로 당선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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