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FA' 최지만, 연이은 부상에 신음…마지막 기회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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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최지만(32) 프리에이전트(FA) 신분 획득을 앞두고 부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최지만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 사우스트웨스트 유니버시티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경기 도중 자신이 친 타구에 발을 맞아 발등 타박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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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히 거액 계약 어려워…잔여 시즌 활약 중요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최지만(32) 프리에이전트(FA) 신분 획득을 앞두고 부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최지만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 사우스트웨스트 유니버시티파크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경기 도중 자신이 친 타구에 발을 맞아 발등 타박상을 당했다.
당초 MLB.com 등 외신들은 발목 '골절'을 당했다며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제기했으나 이후 소속사가 '타박상'이라며 보도를 적극 부인했다.
골절을 피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래도 재활 중 다시 타박상을 당해 빅리그 복귀가 늦춰졌으니 선수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더군다나 최지만은 올해 예비 FA 시즌을 보내는 중이기에 아쉬움은 더욱 크다.
지난해 연봉 320만달러(약 43억원)를 받던 최지만은 올해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연봉조정위원회까지 가는 진통 끝에 연봉 465만달러(약 62억원)에 서명했다.
비록 최지만 측이 원하던 540만달러(약 70억원)보다는 낮았으나 현지에서 예측하던 450만달러(약 60억원)보다는 높아 마냥 손해 본 장사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해까지 몸 담았던 탬파베이 레이스를 떠나 피츠버그에서 2023시즌을 시작한 최지만은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토대로 장기 FA 계약을 노렸다.
금액도 중요하지만 수 차례 트레이드를 겪은 최지만으로서는 장기 계약을 맺을 수 있는 팀이 필요했다. 수비력이 준수하고 클러치 능력을 보유한 최지만은 올 시즌 활약에 따라 '대박 계약'을 노릴 수도 있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분위기는 꽤나 어둡다.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등 타격감이 올랐던 4월 중순 왼발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두 달 가량 그라운드를 떠났다.
7월 초 복귀 후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상대로 홈런을 치는 등 상승세를 타는 과정이있었지만 지난달 2일 갑작스레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 돼 새 유니폼을 입었다.
샌디에이고에는 김하성이 자리를 잡고 있어 적응은 수월했지만 타격감은 다시 회복하지 못했다. 최지만은 11타수 무안타로 헤매다 갈비뼈 부상으로 지난달 15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이후 몸 상태가 호전되며 6일 재활 경기에 나선 최지만은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으나 마지막 타석에서 타구에 발등을 맞는 불운한 상황과 마주했다.
최지만 측의 설명대로라면 이달 중순에는 다시 빅리그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샌디에이고는 현재 20여 경기를 남겨뒀는데 최지만이 또 다시 다치지 않는다면 마지막 10경기 안팎 정도는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잔여 시즌 활약 여부와 무관하게 거액의 장기 계약은 이미 어렵다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최지만은 올 시즌 피츠버그와 샌디에이고 경력을 합쳐 30경기 타율 0.179(84타수 15안타) 6홈런 15안타 11타점을 기록 중인데 무엇보다 부상 탓에 출전 경기 수가 적다는 점이 걸린다.
그럼에도 잔여 시즌 활약은 중요하다. 아직 팀 내 입지를 넓히지 못한 상황에서 내년 시즌 샌디에이고와 동행을 원한다면 반드시 임팩트를 남겨야 한다.
홈런포를 하루 빨리 가동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겠지만 타점 찬스에서 주자를 불러 들이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급선무다.
아직 'FA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최지만 본인의 답답함이 가장 클 노릇이지만 미래 전망을 밝히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복귀 후 제 기량을 펼치는 수밖에 없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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