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에 무너진 '천년 고도'..."모로코와 함께 할 것"
[앵커]
지진이 강타한 모로코 마라케시는 중세 시대 문화유산이 보존된 천년 고도입니다.
이런 이유로 할리우드 영화 단골 촬영지이기도 한데. 이번 강진에 유적들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세계 각국 정상들은 "모로코와 함께 할 것"이라며 애도와 지원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이종수 기잡니다.
[기자]
비명이 들리고 차량 경적 소리가 울리는 가운데 마라케시 상징 쿠투비아 모스크가 흔들립니다.
모스크 첩탑에선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마라케시의 지붕으로 불리는 69미터 높이 쿠투비아 모스크 첨탑 일부가 강진으로 파손됐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모로코 중부에 위치한 마라케시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지, 메디나에 있는 성벽도 손상됐습니다.
마라케시 구시가지는 많은 오래된 건물이 강진으로 무너져 잔해와 먼지투성이로 변해버렸습니다.
[밀루드 스크라우트 / 모로코 주민 : 우리는 구시가지에서 지진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모든 건 신의 뜻입니다.]
마라케시는 중세시대 문화유산이 보존돼 있고 전통시장 등 볼거리가 많은 유명 관광지로
'미션임파서블-로그네이션' 등 할리우드 영화의 단골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한편 모로코 강진 피해와 관련한 세계 각국과 국제기구의 애도와 지원 의사 표명이 이어졌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피해를 본 모든 이들과 함께한다"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희생자와 유족, 이재민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모로코 정부와 국민에 대한 연대를 표명했습니다.
YTN 이종숩니다.
영상편집:이주연
그래픽:박기동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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