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강진 사망자, 1037명으로 늘어...각국 정상들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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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강진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모로코 국영 TV채널 알아울라는 9일(이하 현지시간) 내무부를 인용해 현재 강진 사망자 수가 1037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모로코 내무부는 현재 사망자 수가 1037명으로 늘어났다면서 사망자 외에 부상자도 100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로마 가톨릭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교황청을 통해 모로코에 보낸 전문에서 '깊은 연대'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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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강진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모로코 국영 TV채널 알아울라는 9일(이하 현지시간) 내무부를 인용해 현재 강진 사망자 수가 1037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모로코는 이날 사흘 동안의 애도기간을 선포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도 애도를 나타내고 있다.
수십년 만에 최악의 지진이 덮치면서 사망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모로코 내무부는 현재 사망자 수가 1037명으로 늘어났다면서 사망자 외에 부상자도 100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특히 이 가운데 721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말해 사망자 수가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비관했다.
잔해에 깔려 생사조차 모르는 이들도 많기 때문에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여진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생존자들이 육체적으로, 또 심리적으로도 추가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국제적십자연맹(IFRC)이 우려했다.
IFRC와 이슬람 적십자 격인 적색초승달협회의 캐롤라인 홀트는 "여진은 단순히 생존자들의 뼈를 부러뜨리고, 심각한 두부 손상 등의 육체적 고통을 주는데 그치지 않고 남은 이들에게 공포를 불러 일으킨다"고 우려했다.
홀트는 무엇보다 국제적 연대가 필요하다면서 초기 단계에서 천막 형태의 구호소, 음식, 깨끗한 물 등이 지원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규모 6.8의 강진이 막대한 피해를 낸 가운데 각국 정상들의 위로도 이어지고 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9일 '깊은 애도'를 표하고 미 행정부가 현재 모로코 정부 관계자들과 접촉해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모로코에 머물고 있는 미국인들의 안전을 최우선 사안으로 다루고 있다면서 모로코인들에도 어떤 필요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모로코의 끔찍한 지진에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면서 프랑스가 구호노력에 동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모함메드 4세 국왕에게 애도를 표했다. 시주석은 모로코 국왕의 지도력 아래에서 모로코 정부와 모로코인들이 이번 재앙에서 신속히 회복해 나라를 재건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도 애도를 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크렘린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모로코인들과 슬픔을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끔찍한 지진으로 목숨을 잃은 모든 모로코인들과 모함메드4세 국왕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나넨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9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열면서 지진피해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나타냈다. 모디 총리는 뒤에 X 포스트를 통해 많은 인명피해가 난 점이 매우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로마 가톨릭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교황청을 통해 모로코에 보낸 전문에서 '깊은 연대'를 확인했다. 교황청 외교전문에 따르면 교황은 모로코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서 구조당국 등을 격려했다.
한편 모로코는 이날 사흘 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모로코 왕궁청은 모든 공공 건물에 조기가 게양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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