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에서 해결한 건 아무것도 없다"…아르헨 대통령 G20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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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4번째 G20 참석인데, 그동안 우리는 그 어떤 문제도 해결하지 못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아르헨티나는 역대 최악의 가뭄으로 국민총생산(GDP)의 3%에 해당하는 농산물 수출이 사라졌다. 이러한 기후변화는 우리의 모든 계획을 바꿔놓았는데 국제통화기금(IMF)은 도그마에 의존만 하고 이러한 기후 재앙에 맞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것을 입증했다"면서 IMF를 정면 비난했다고 현지 일간지 라나시온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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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이번이 4번째 G20 참석인데, 그동안 우리는 그 어떤 문제도 해결하지 못했다."
인도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18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아르헨티나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G20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피력했다고 아르헨티나 현지 매체 페르필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는 12월 임기를 마치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우리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공통된 견해를 가지고 있었지만, 해결하지 못했다. 위험한 난간을 따라 걸어가면서 우리는 말로만 양심을 진정시키는 것 같다"면서 G20에 회의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정상회의 '하나의 지구(ONE EARTH)' 세션에서 "이제 위기에 처한 것은 '인간의 생존'이라는 것을 이해할 때가 되었다"면서 각국 지도자들에게 "더 나은 환경에서 더 공평한 세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모두) 더욱 확고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말만이 아닌 행동이 말을 대체하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그는 아프리카 연합(AU)의 G20 가입을 축하하면서 아울러 아프리카와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는 중남미·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의 G20 가입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그 외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이 쌓이는 외채와 이에 대한 국제금융 시스템의 조건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이들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아르헨티나는 역대 최악의 가뭄으로 국민총생산(GDP)의 3%에 해당하는 농산물 수출이 사라졌다. 이러한 기후변화는 우리의 모든 계획을 바꿔놓았는데 국제통화기금(IMF)은 도그마에 의존만 하고 이러한 기후 재앙에 맞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것을 입증했다"면서 IMF를 정면 비난했다고 현지 일간지 라나시온이 보도했다.
또한, 기아와 식량 안보와 관련, "남미국가들은 기아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겠지만, 금융 투기, 경제 봉쇄 및 무역장벽이 있다면 실현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선진국의 지원과 형평성에 의한 공동의 책임 부담을 촉구했다.
sunniek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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