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출전 시간 ‘7분’ 방출 대상 맨유 MF, 국가대표팀에선 ‘에이스’ 5G 6골→유로 예선 득점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선 방출 대상인 스콧 맥토미니(27)가 국가대표팀에선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맥토미니는 9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키프로스를 상대로 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맥토미니의 최근 활약은 그야말로 최고다. 스코틀랜드 대표로 나선 유로 2024 예선 5경기에서 무려 6골을 폭발시키고 있다. 이러한 활약으로 인해 예선 득점 순위에서 팀 동료 라스무스 호일룬(20)·로멜루 루카쿠(30·AS 로마)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번 유로 예선이 시작되기 전 맥토미니는 대표팀에서 득점이 단 한 골밖에 없었다. 플레이 스타일로 봤을 때도 소속팀 맨유에서는 주로 3선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팀에 수비적으로 기여했다.
하지만 스코틀랜드 대표팀에서는 스티브 클락 감독의 지휘 아래 맥토미니는 더 공격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맥토미니의 득점력이 폭발한 이유다.
맥토미니는 스코틀랜드 대표팀에서 에이스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소속팀 맨유에서는 암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의 방출 대상으로 여겨졌던 그는 팀을 떠날 것으로 전망됐다. 여러 팀들이 그를 원했고 풀럼이 강력하게 나섰으나 그는 잔류를 선택했다.
시즌이 개막한 후에도 맥토미니는 여전히 자리를 잃은 상태다. 맨유가 리그 4경기를 치렀지만 선발 출전은 단 한 번도 하지 못했다. 교체로만 두 경기에 나섰는데 그마저도 후반 40분이 돼서야 출전했을 뿐이다. 정규시간만 따진다면 맥토미니의 출전 시간은 단 7분이다.
어떻게든 반등의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 맥토미니로서는 대표팀에서의 활약을 맨유에서도 이어가야 한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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