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이탈리아 일선 학교서 마스크 배포한다

신창용 2023. 9. 10.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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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선 학교에 비상이 걸렸다.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교장협회장인 마리오 루스코니는 9일(현지시간) 일선 학교에서 마스크를 배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이 기간 감염률이 세계 2위로, 지난주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4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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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교장협회장 "마스크 착용, 권장 사항일뿐 의무는 아냐"
마스크 쓰고 등교하는 학생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선 학교에 비상이 걸렸다.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교장협회장인 마리오 루스코니는 9일(현지시간) 일선 학교에서 마스크를 배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루스코니 회장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우리에게 주어진 많은 비축분을 활용해 요청하는 이들에게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배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개학 첫날에는 학생들이 모이는 것을 피하도록 일선 학교에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에선 개학일이 9월 5일부터 15일까지로 지역마다 다르다.

루스코니 회장은 다만 마스크는 권장 사항일 뿐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해 2월 11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데 이어 같은 해 5월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요건도 단계적으로 완화했다.

작년 9월부터는 대학을 포함한 일선 학교에서 마스크를 벗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재확산 위험이 커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4주간 전 세계에서 140만명 이상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1천80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탈리아는 이 기간 감염률이 세계 2위로, 지난주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4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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