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공장서 질산 가스 누출...'생활고 추정' 4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앵커]
어제(9일) 전북 군산에 있는 석유 화학제품 제조 공장에서 질산이 섞인 폐혼합유와 함께 가스가 누출돼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전주에서는 40대 여성이 4살 된 아들을 남기고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주말 사건 사고 소식, 차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북 군산의 석유 화학제품 공장 건물 벽면이 노랗게 변했습니다.
오전 9시쯤, 공장에 있던 질산과 불산 등이 섞인 폐혼합유를 탱크로리로 옮기는 과정에서 기름이 흘러나온 겁니다.
폐혼합유 누출과 함께 가스도 확산하며 공장 인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는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질산 오염도 측정 결과 경미한 수준이고, 액체가 흘러간 하수 처리 시설에 대한 중화 작업도 마쳤다며, 자세한 누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아침 8시 반쯤 순천완주고속도로 황전나들목 인근 터널에서는 달리던 승용차에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사고 수습으로 터널 안 2차선 도로가 한때 통제되며 교통 체증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그제(8일) 오전 10시 반쯤 경북 안동시 이천동에서는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한 승합차가 마주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70대 승합차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고, 승용차 운전자 등 2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제(8일) 오전 전북 전주의 한 빌라에서는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숨진 여성 옆에 의식을 잃은 채로 쓰러져 있던 4살배기 아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아이를 홀로 키우며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보고 부검을 통해 자세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화면제공 : 전북소방본부, 시청자 송영훈 씨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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