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캡틴귄' 일본전 데뷔한다...독일 대표팀 새 주장은 귄도간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일카이 귄도간(32·바르셀로나)이 독일 축구대표팀 새 주장으로 선임됐다.
독일 축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일본과의 친선 A매치를 앞두고 귄도간을 주장으로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전 주장 마누엘 노이어(37·바이에른 뮌헨)의 뒤를 이어 귄도간이 독일 주장 완장을 찬다.
귄도간은 한지 플릭 감독과 함께 나온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나를 믿고 주장을 맡겨줘서 영광이다. 대표팀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 특히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독일 현지 매체들은 “요슈아 키미히(28·바이에른 뮌헨)가 아닌 귄도간이 주장을 이어받아서 놀랍다”고 반응했다.
귄도간은 최근 수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면서 주장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 2022-23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와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관왕(트레블)을 달성할 때 매번 주장으로서 우승 시상식을 빛냈다.
독일과 일본은 10일 오전 3시 45분 독일 볼프스부르크의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친선 A매치를 치른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이후 약 10개월 만에 다시 만난 두 팀이다.
당시 독일이 1-0으로 앞서다가 후반에 내리 2실점을 허용해 1-2로 패배했다. 이 경기에서 독일의 선제골을 넣은 선수가 귄도간이다. 귄도간은 페널티킥(PK) 키커로 나서 일본 골문을 열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결국 독일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1승 1무 1패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귄도간은 과거에도 종종 대표팀 주장으로 출전한 바 있다. 앞서 치른 67차례 A매치 중 4경기에 주장으로 나섰다. 노이어 등 베테랑 선수들이 없을 때였다. 가장 최근 열린 지난 6월 콜롬비아전에도 귄도간이 주장이었다.
이젠 임시 주장이 아닌 정식 주장으로 A매치를 밟는다. 그 첫 상대는 일본이다. 독일은 카타르 월드컵 패배를 복수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일본을 홈으로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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