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G20 첫날 5개국과 연쇄 회담…전방위 외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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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제18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첫날인 9일(현지시간) 5개국과 연쇄 회담을 열고 정상 외교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코모로·튀르키예·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방글라데시와 양자 정상회담을 잇달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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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0주년 믹타 정상회동…협력 확대 방안 논의
(뉴델리·서울=뉴스1) 나연준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제18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첫날인 9일(현지시간) 5개국과 연쇄 회담을 열고 정상 외교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코모로·튀르키예·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방글라데시와 양자 정상회담을 잇달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연합(AU) 의장 자격으로 참석한 아잘리 아쑤마니(Azali Assoumani) 코모로 대통령과 연 정상회담에서는 해양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윤 대통령은 이번에 AU가 G20에 정식 가입하게 된 것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한국 해양수산부 대표단의 코모로 방문 등 청색경제(blue economy) 분야 협력에서 진전이 있었고, 농업 분야에서도 코모로가 7월 한국의 아프리카 벼 개발 파트너십에 참여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양국 정상회담은 지난 5월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윤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도르안(Recep Tayyip Erdoğan) 튀르키예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원전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넓혀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양 정상은 '알타이 전차'(K-2 흑표 전차를 토대로 개발된 튀르키예 차세대 주력 전차) 개발 사업을 평가했으며, 에도르안 대통령은 방산 분야 협력을 드론, 화물수송기, 장갑차 분야로 발전시키기를 희망했다.
또 양 정상은 튀르키예 측이 검토 중인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도 협의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Fernández) 아르헨티나 대통령과는 리튬 배터리 현지 생산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아르헨티나가 질 좋은 리튬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며 리튬 채굴이 한국과 연계돼 현지 배터리 생산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리튬 배터리 현지 생산 문제를 함께 검토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셰이크 하시나(Sheikh Hasina) 총리와 개최한 한-방글라데시 정상회담에서는 인프라 건설 지원이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방글라데시가 고도성장으로 건설·인프라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경협증진자금(EDPF)을 통한 인프라 건설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방산과 원자력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볼라 아흐메드 티누부(Bola Ahmed Tinubu)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만나서는 한국 기업이 나이지리아 현지로 활발하게 진출하기를 바란다면서 양국 간 교역·투자 증진을 위한 협력을 희망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최초로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티누부 대통령을 초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난 5개국 정상들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도 빼놓지 않고 당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믹타(MIKTA) 회원국과도 정상회동을 했다.
믹타는 한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 등 5개국으로 구성된 지역 간 협의체다.
믹타는 공동언론 발표문을 채택하고, 민주주의, 국제법 준수 및 다자주의와 국제협력 증진에 대한 공동 의지를 확인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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