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G20 첫날 5개국과 연쇄 회담…전방위 외교(종합)

나연준 기자 정지형 기자 2023. 9. 1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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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제18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첫날인 9일(현지시간) 5개국과 연쇄 회담을 열고 정상 외교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코모로·튀르키예·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방글라데시와 양자 정상회담을 잇달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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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모로·튀르키예·아르헨·나이지리아·방글라데시
출범 10주년 믹타 정상회동…협력 확대 방안 논의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한·튀르키예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9.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뉴델리·서울=뉴스1) 나연준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제18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첫날인 9일(현지시간) 5개국과 연쇄 회담을 열고 정상 외교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코모로·튀르키예·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방글라데시와 양자 정상회담을 잇달아 진행했다.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연합(AU) 의장 자격으로 참석한 아잘리 아쑤마니(Azali Assoumani) 코모로 대통령과 연 정상회담에서는 해양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윤 대통령은 이번에 AU가 G20에 정식 가입하게 된 것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한국 해양수산부 대표단의 코모로 방문 등 청색경제(blue economy) 분야 협력에서 진전이 있었고, 농업 분야에서도 코모로가 7월 한국의 아프리카 벼 개발 파트너십에 참여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양국 정상회담은 지난 5월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윤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도르안(Recep Tayyip Erdoğan) 튀르키예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원전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넓혀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양 정상은 '알타이 전차'(K-2 흑표 전차를 토대로 개발된 튀르키예 차세대 주력 전차) 개발 사업을 평가했으며, 에도르안 대통령은 방산 분야 협력을 드론, 화물수송기, 장갑차 분야로 발전시키기를 희망했다.

또 양 정상은 튀르키예 측이 검토 중인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도 협의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에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9.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 대통령은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Fernández) 아르헨티나 대통령과는 리튬 배터리 현지 생산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아르헨티나가 질 좋은 리튬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며 리튬 채굴이 한국과 연계돼 현지 배터리 생산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리튬 배터리 현지 생산 문제를 함께 검토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셰이크 하시나(Sheikh Hasina) 총리와 개최한 한-방글라데시 정상회담에서는 인프라 건설 지원이 논의됐다.

윤 대통령은 방글라데시가 고도성장으로 건설·인프라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경협증진자금(EDPF)을 통한 인프라 건설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방산과 원자력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한·나이지리아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9.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 대통령은 볼라 아흐메드 티누부(Bola Ahmed Tinubu)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만나서는 한국 기업이 나이지리아 현지로 활발하게 진출하기를 바란다면서 양국 간 교역·투자 증진을 위한 협력을 희망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최초로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티누부 대통령을 초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난 5개국 정상들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도 빼놓지 않고 당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은 믹타(MIKTA) 회원국과도 정상회동을 했다.

믹타는 한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 등 5개국으로 구성된 지역 간 협의체다.

믹타는 공동언론 발표문을 채택하고, 민주주의, 국제법 준수 및 다자주의와 국제협력 증진에 대한 공동 의지를 확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믹타(MIKTA) 정상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9.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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