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구가 됐든 7회 채우겠다고 다짐” 12G 만에 8승 거둔 베어스 복덩이, KS만 바라본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시즌 8승 달성과 함께 중요한 더블헤더 2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117구를 던지는 투혼의 역투로 팀 마운드 운영에도 큰 힘을 보탰다.
브랜든은 9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7탈삼진 4사사구 무실점으로 팀의 4대 0 승리에 이바지했다.
두산은 1회 초 브랜든이 2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브랜든은 2회 초와 3회 초에도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안정적으로 이어갔다.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는 흐름 속에서 브랜든이 힘겹게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졌다. 브랜든은 4회 초와 5회 초를 큰 위기 없이 넘기면서 시즌 8승 요건을 충족했다.
브랜든은 6회 초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이어 7회 초 투구수 100구가 임박했음에도 마운드에 오른 브랜든은 1사 뒤 이재현에게 안타를 맞았다. 100구를 훌쩍 넘긴 가운데 브랜든은 오재일과 7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 김호재와 4구 승부 끝에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매듭지었다. 7이닝 동안 무려 117구를 던진 혼신의 역투였다.
이날 브랜든은 총 117구 가운데 스트라이크 69개를 기록했다. 브랜든은 최고 구속 145km/h 속구(45개)와 커터(37개)를 중심으로 슬라이더(30개)와 체인지업(4개), 커브(1개) 등을 섞어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두산은 8회 말 1사 1, 3루 기회에서 상대 폭투로 귀중한 추가 득점을 만들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이 감독은 “타선에선 4번 양석환이 3회 결정적인 2루타를 때렸고, 계속된 찬스에서 양의지가 벤치 기대에 부응하는 적시타를 날렸다. 이후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지만, 야수들이 탄탄한 수비로 버티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더블헤더 1,2차전 모두 열성적인 응원을 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 팬들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내 오늘 하루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브랜든은 이날 승리로 시즌 8승 고지에 올랐다. 시즌 중반 대체 외국인 선수로서 두산으로 복귀한 브랜든은 12경기 등판 만에 8승(3패)을 거두면서 놀라운 승수 쌓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브랜든은 경기 뒤 “더블헤더였기 때문에 야수진과 불펜진의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때문에 긴 이닝을 소화하겠다고 다짐하며 등판했다. (6회까지 96구를 던졌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는데 몇 구가 됐든 7회를 채우겠다는 생각뿐이었다”라며 남다른 책임감을 선보였다.
이어 브랜든은 “타자들이 중요한 순간 점수를 뽑아줬고 불펜진도 남은 이닝을 잘 막아줬다. 개인적으로 선발투수가 길게 던지고 타선이 적절할 때 터지며, 불펜진이 안정감을 보여주는 흐름의 승리가 팀으로서 교과서적인 승리라고 생각한다. 오늘 우리 팀이 그걸 해냈다”라며 기뻐했다.
브랜든은 가을야구 진출과 더불어 한국시리즈만 바라보고 있었다. 브랜든은 “올해 한국에 돌아올 때 한국시리즈 진출이 목표라고 했다. 길게 보기보단 눈앞의 하루하루가 중요하다. 두산 베어스는 매일에 집중하고 있다. 두산 팬들이 매일 오늘처럼 열심히 응원해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서 하루마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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