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연합(AU), G20에 공식 합류

박종원 2023. 9. 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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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연합(AU)이 9일 인도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회원국 지위를 얻었다.

현재 AU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아프리카 전체 55개국이 회원국이다.

앞서 모디는 지난 6월 G20 정상들에게 편지를 보내 AU를 G20의 완전한, 영구적인 회원국으로 받아들이자고 제안했다.

이어 모디는 "모든 회원국의 승인을 얻었다"면서 "AU를 G20 정회원으로 맞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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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AU의 G20 정회원 선언
EU에 이어 2번째 지역 단체 회원국
지난해 2월 5일 에티오피아의 아디스아바바에 모인 아프리카연합(AU) 정상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아프리카연합(AU)이 9일 인도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회원국 지위를 얻었다. 유럽연합(EU)에 이어 2번째 지역 단체 회원국이다.

B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G20 의장국을 맡은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이날 수도 뉴델리의 바라트 만다팜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개막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AU는 2002년 아프리카경제공동체(AEC)와 아프리카단결기구(OAU)를 통합해 출범한 아프리카 대륙의 정부 연합체다.

현재 AU는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아프리카 전체 55개국이 회원국이다. 이들의 인구를 합하면 약 14억명에 달한다.

앞서 모디는 지난 6월 G20 정상들에게 편지를 보내 AU를 G20의 완전한, 영구적인 회원국으로 받아들이자고 제안했다. 모디는 9일 회의에서 AU 의장 겸 코모로 대통령인 아잘리 아수마니를 테이블에 앉도록 요청하기 전에 그와 악수를 나누고 포옹했다. 이어 모디는 "모든 회원국의 승인을 얻었다"면서 "AU를 G20 정회원으로 맞이한다"고 밝혔다.

AU의 회원국 인정 여부는 중국과 러시아 정상의 불참으로 논란이 많았으나 회원국의 폭넓은 지지로 해결됐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는 G20 정상들 가운데 최소한 5분의 1이 불참했다.

모디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시장)' 국가들에게 발언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세계 경제의 상승과 하강, 남북간 분열, 동서간 격차에서 오는 문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계는 신뢰 부족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발발한 우크라이나 전쟁을 언급하며 "전쟁은 신뢰 부족 문제를 더 심화시켰다. 우리가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면 우리는 전쟁으로 야기된 신뢰 부족 문제도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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