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쌍둥이 간 칼 겨눴다…눈물 흘린 신세경, 누구 택할까 [아라문의 검](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은섬(이준기)과 사야(이준기)의 전쟁이 시작됐다.
9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광식)에서는 은섬과 사야가 적으로 만나게 됐다. 탄야(신세경)는 걱정과 눈물로 두 사람이 전쟁이 시작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이날 예언의 세 아이 은섬, 탄야, 사야는 8년이 흘러 각자의 자리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탄야는 아스달의 대제관이 됐고 은섬은 아고족의 우두머리 이나이신기, 사야는 아스달의 군사 사령관이 됐다.
하지만 탄야는 여전히 은섬의 생사를 몰랐고, 사야는 잃어버린 형제가 적군의 수장이라는 것을 몰랐고, 은섬은 자신에게 잃어버린 쌍둥이 형제가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다.
사야는 이나이신기와 바토족을 한 번에 처리할 함정을 팠다. 그러나 이나이신기 은섬은 뛰어난 무예로 함정을 피했다. 다만 격렬한 싸움 끝에 은섬의 얼굴을 가린 가면이 벗겨지고 말았다. 몸을 피한 사야는 가면이 벗겨진 이나이신기의 맨얼굴을 보고 "네가 이나이신가라고?"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태알하(김옥빈)는 자신의 아들 아록(신성우)의 살해음모에 날을 세웠다. 타곤(장동건)은 아록의 시녀와 근위병을 모두 바꾸고 거처를 궁 깊숙한 곳으로 옮기며, 만나는 모든 사람을 길선(차용학)이 관리하도록 조치했다. 태알하는 "사야를 어떻게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사야를 의심했지만 타곤은 이를 믿지 않았다.
2년 만에 아스달로 돌아온 사야는 타곤에게 은섬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물었다. 타곤이 은섬을 알고 있자 사야는 "혹시 그 은섬이라는 자의 얼굴을 보신 적 있냐"라고 다시 물었다. 그러나 뜻밖에도 타곤은 "제대로 본 적은 없다. 찰나였고, 어둠 속이었고, 잔뜩 전사의 꾸밈을 해놔서"라며 고개를 저었다.
이어 타곤은 "온전히 네 힘으로 꺾어야 할 너의 첫 상대다. 네가 정벌군의 총군장을 맡아라. 무슨 의미인지 알겠지. 이 전쟁에서 승리해야 자격이 생긴다. 계승자로서의 자격"이라며 말했다. 사야와 은섬이 전쟁에서 만나게 된 것.
탄야는 아스달의 대제관으로서 사람들과 함께했다. 탄야를 찾은 사야는 "배냇벗(쌍둥이)을 찾았다. 안 찾았으면 좋았을걸. 그럼 계속 그리워할 수 있었을 텐데. 나의 형제를"이라고 토로했다. 탄야와 사야, 무백(박해준)은 방울, 거울 그리고 칼의 형제를 찾아 뜻을 함께해 타곤을 물리치고 새 세상을 만들 계획이었다.
그러나 사야는 "은섬이가 이나이신기다. 이나이신기가 은섬이다. 그리고 난 이제 정벌군의 총군장으로 출정한다. 이젠 적이다. 온전히 내 힘으로 꺾어야 할 상대고, 반드시 죽여야 하고. 그리고 당연히 죽게 될 거다 은섬은"이라며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선언했다.
충격을 받은 탄야는 말 도우리를 찾아가 "은섬이가 아고연합의 이나이신기라고 한다. 네 이름의 주인이 명한다. 은섬이를 도와줘, 은섬이를 살려줘. 제발"이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도우리는 홀로 벌판을 달려 은섬을 찾아갔다.
탄야는 아스달의 전쟁의 승리를 기원하는 대제관으로 다시 사야와 마주했다. 탄야는 사야의 무사함과 승리를 기원하며 "살아서 돌아와, 사야야"라고 기원했다. 그러나 사야가 "은섬이는?"이라며 묻자 탄야는 "살려줘, 네 배냇벗이야"라고 부탁했다. 사야는 대답 없이 총군장으로서 군사들의 사기를 드높였다.
은섬은 빼앗은 것은 갚고, 다친 것은 치료해 주며 점령지를 다스렸다. 어린아이 앞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은섬의 참모 잎생(이해운)은 "오늘 일을 다 퍼트려야한 다"며 "우리가 만들려는 세상을 보여줘야 한다. 다 같이 바라게 해야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나 은섬은 아스달의 빠른 진격과 3배는 되는 병력, 빠르게 떨어지는 식량 등으로 위기에 처했다. 때마침 아스달 군의 경고가 도착하자 은섬은 첩자가 있음을 의심하며 "지금부터 전투까지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은 누군가와 함께 먹고, 잔다. 혼자 있거나 사라지는 자가 우리 아고 연합의 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때 갑자기 말들이 날뛰기 시작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밖으로 나선 은섬은 탄야가 보낸 도우리를 발견했다. 도우리가 가져온 목걸이를 본 은섬은 "탄아야"라며 그리움에 젖었다. 같은 시각 탄야 역시 은섬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은섬은 넓은 벌판에서 말을 탄 아스달 군을 마주했다. 아스달 군의 총군장 사야 역시 벌판으로 나섰다. 아스달의 뿔피리와 사야의 외침과 함께 전투가 시작됐다. 그러나 전투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스달 군의 말이 문제를 일으켰다. 은섬은 말에서 쓰러지는 아스달 군을 향해 검을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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