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캐나다 군함, 대만해협 통과…中 "모든 과정 감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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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캐나다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면서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다.
미 해군 7함대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군 구축함 USS 랄프 존슨호와 캐나다 호위함 HMCS 오타와호는 일상적인 대만해협 통과를 실시했다"면서 "통과는 국제법에 따라 항행의 자유와 비행의 자유가 적용되는 해역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대만 국방부도 미국 구축함과 캐나다 호위함이 이날 대만해협을 북쪽에서 남쪽으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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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워싱턴=연합뉴스) 한종구 강병철 특파원 = 미국과 캐나다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면서 중국이 강하게 반발했다.
미 해군 7함대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군 구축함 USS 랄프 존슨호와 캐나다 호위함 HMCS 오타와호는 일상적인 대만해협 통과를 실시했다"면서 "통과는 국제법에 따라 항행의 자유와 비행의 자유가 적용되는 해역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통과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의 약속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대만 국방부도 미국 구축함과 캐나다 호위함이 이날 대만해협을 북쪽에서 남쪽으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미국과 캐나다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동안 주변 해역과 공역의 동태를 파악한 결과 모든 상황이 정상이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만해협을 자국의 앞바다로 간주하는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대만을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이날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을 통해 "미국 존슨함과 캐나다 오타와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며 공개적으로 선전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동부전구는 해군·공군 병력을 조직해 모든 과정을 감시하고, 법률과 규정에 따라 처리했다"며 "동부전구 각 부대는 항상 고도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국가의 주권 안전과 지역의 평화 안정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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